전체 기자
닫기
김성은

kse5865@etomato.com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봄 분양 '2기 신도시'…1만여가구 물량 나온다

"3기 신도시, 못 기다리겠다"…2기로 '눈길'

2022-03-26 06:00

조회수 : 14,70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2기 신도시 분양 예정 단지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봄 분양시장에서 2기 신도시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입주 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3기 신도시 대신 인프라를 갖춘 2기 신도시가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올해 3~5월 2기 신도시에서 사전청약을 포함해 총 9588가구의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인천 검단신도시가 3860가구로 가장 많고, 화성 동탄2 3680가구, 양주 옥정·회천 1559가구, 파주 운정 489가구 등이 있다.
 
이달 분양을 앞둔 단지를 살펴보면 금강주택의 검단신도시 RC4블록에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2차'와 제일건설이 검단신도시 AB18블록에 짓는 '제일풍경채 검단 2차' 등이 있다. 두 단지는 각각 547가구(아파트 483가구·오피스텔 64실), 1734가구로 조성된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489가구 규모의 '디에트르 에듀타운'을 공급한다. 양주 회천지구에서는 라온건설이 사전청약 아파트 '양주 회천 라온프라이빗' 621가구를 선보이며, 5월에는 DL이앤씨가 옥정신도시에서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 938가구를 공급한다.
 
동탄2신도시의 경우 5월 현대건설이 A51블록에 784가구, 태영건설이 A106·107블록에서 1256가구를 분양한다.
 
2기 신도시는 체계적인 인프라 구성에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이점으로 꼽힌다. 아직 갈 길이 먼 3기 신도시와 비교해 구체적인 입주 시기 예측이 가능하다.
 
청약 열기도 후끈하다. 지난해 11월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운정 푸르지오 파르세나'(36.4대 1)는 1순위 청약에 2만7413건이 몰려 운정신도시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세웠다. 같은 해 12월 공급된 '제일풍경채 검단 1차'(43.4대 1)도 3만1374건 접수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양주, 동탄의 아파트가격은 지난해 각각 39.5%, 22.3% 올라 전국 상승률(17.7%)을 훌쩍 뛰어넘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수혜를 받는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난해 7월 입주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 전용면적 84㎡가 지난 2월 7억83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3억9000만원) 대비 2배 가량 올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진행 중이지만 토지 보상을 완료한 곳은 없어 실입주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시화된 2기 신도시가 각광받고 있다"며 "2기 신도시 분양 물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건축비 상승에 따라 분양가도 높아질 전망으로 이번 분양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 김성은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