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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염두에 두려합니다
SK지오센트릭, 미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 680억 투자

3대 처리 기술 확보…신제품 수준 폴리프로필렌 재생

2022-03-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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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SK(034730)지오센트릭이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업체에 700억원 가까이 지분 투자해 화학적 재활용 차별화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퓨어사이클에 5500만달러(원화 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미국 퓨어사이클 생산공장을 방문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오른쪽)과 마이크 오트워스 퓨어사이클 CEO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퓨어사이클은 용제를 활용해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퓨어사이클은 올해 4분기 미국 오하이오주에 완공하는 연간 약 5만톤 생산공장에 이어, 이번달 조지아주에 연간 약 3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착공한다. 
 
퓨어사이클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SK지오센트릭의 680억을 포함해 약 310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투자에 참여해 글로벌 확장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 플라스틱 소재인 PP는 자동차 내장재, 가전제품, 식품 포장용기, 장난감, 생활용품 등에 활용되며, 전체 플라스틱 수요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물리적 재활용으로는 냄새, 색, 불순물 제거에 한계가 있어 재활용률은 5% 미만에 머물러 있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화학적 재활용 처리가 이제까지 국내에 없었던 수준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미국 업체와의 관계가 긴밀해졌다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퓨어사이클이 올해 완공 예정인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인 피앤지, 로레알사 등에 선판매 계약이 완료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지분투자를 통해 소각·매립되는 플라스틱양을 줄이고, 신제품 수준의 폴리프로필렌으로 재생해 재활용률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나경수 사장은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열분해, 해중합과 함께 3대 화학적 재활용의 차별화된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재생 폴리프로필렌 수요에 맞춰 국내외 리사이클 클러스터 조성에 더욱 속도를 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월 한국 내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주요조건합의서(HOA)를 체결한 뒤, 이번 투자를 통해 퓨어사이클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기로 결정했다. SK지오센트릭이 수차례 진행한 기술검증, 마케팅 전략 협의 결과와 성장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과다. 
 
SK지오센트릭과 퓨어사이클은 올해 내에 한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장 건설에 착수해 오는 2024년 말까지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폐플라스틱을 연간 6만4000톤 가량 처리할 수 있는 이 공정에서 생산되는 고순도 재생 PP는 SK지오센트릭이 국내 독점 판매하게 되며, 양사는 중국 및 동남아 지역으로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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