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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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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텍 100억대 시스템반도체 설비투자 결정

검사수요 증가에 대응…자회사 투자 올해부터 결실 맺는다

2022-02-21 13:55

조회수 : 2,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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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기자] 시스템반도체 검사기업 아이텍(119830)이 검사장비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18일 아이텍은 늘어나는 웨이퍼 테스트와 패키지 테스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00억원대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텍은 웨이퍼와 반도체 칩(패키지 테스트)을 검사하는 후공정 테스트 기업이다. 개발·지원팀이 팹리스(설계) 과정부터 연구개발에 참여해 검수공정까지 진행하는 기술은 아이텍 만의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투자는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시장의 성장과 매출처 다변화가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만과 중국, 미국으로 이어지는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시도가 결실을 맺고 있는 것도 신규투자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아이텍은 이번 신규투자를 비롯해 지난 4년간 설비투자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힘입어 반도체 사업 부문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도 600억원을 돌파했다.  
 
아이텍의 웨이퍼 테스트 장비 <사진/ 아이텍 제공>
 
아이텍은 지난 3년 동안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됐다. 2018년말 220%에 달하던 아이텍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37%까지 하락했으며,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CB)도 대부분 주식으로 전환돼 자본으로 전입된 상태다. 자산규모도 3년 전보다 3배 불어났다. 
 
아이텍은 이를 바탕으로 자회사들의 성장 견인과 안정적인 지배력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회사들에 투자한 성과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부터 아이텍의 재무재표에 연결실적으로 잡히는 네오엔프라와 동우텍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이 반갑다. 또한 삼성메디코스는 신규 거래처 확대, 백신 조달시장 재진입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으며, 화장품 및 백신유통 사업을 하고 있는 송정약품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본업인 반도체 사업도 투자 확대에 따른 이익률 개선 등이 기대된다. 아이텍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의 대대적인 투자가 올해 드디어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사상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이텍 본사 전경 <사진/ 아이텍 제공>
 
김창경 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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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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