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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 수출 9년 만에 '반등'…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견인'

수출대수 205만대…전년비 8.6% 증가

2022-01-1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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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수소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이 절반 가까이 늘면서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내수 시장도 친환경차가 전년보다 54% 이상 급증했다. 하지만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으로 전체 자동차 생산은 346만대가 줄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대수는 205만대로 8.6% 늘었다. 이는 9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수치다. 수출금액도 24.2% 증가한 464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보다 50.0% 급증하면서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40만7000대로 처음으로 40만대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통계를 집계한 2010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 수출 대수는 158만6000대다.  
 
친환경차 수출 비중은 자동차 전체 수출대수의 20.7%를 차지하고 있다. 5대 중 1대는 친환경차를 수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리드차(71.0%), 전기차(28.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49.1%), 수소차(7.5%) 등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수출 금액도 63.4% 증가한 11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다. 현재까지 누적 수출금액은 300억 달러를 돌파한 상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내 판매 순위는 8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수소차 시장에서는 2019년 이후 3년 연속 판매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주요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에 따른 수요 확대, 하이브리드차의 수출 증가, 다양한 전기차 신형 모델 출시가 전체 친환경차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차 내수도 전년대비 54.5% 증가한 34만8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0.1%를 차지했다. 전기·수소차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한 10만5000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차(35.9%), 전기차(116.7%),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84.1%), 수소차(46.9%) 등 모든 차종에서 내수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는 아이오닉5, 아이오닉EV, 아이오닉EV6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전체 자동차 생산은 1.3% 줄어든 346만대에 그쳤다. 내수는 8.5% 감소한 173만대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차량용반도체 수급난이 겹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2월 및 연간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수출대수는 205만대로 8.6% 늘었다. 사진은아이오닉5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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