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최용민

yongmin03@etomato.com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사전청약)①올해 7만가구 쏟아진다…경쟁 '치열'

4차 분양 사이트에 첫날 30만명 방문…낮은 분양가 인기 비결

2022-01-12 07:00

조회수 : 7,71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문재인정부의 아파트 공급 정책인 ‘사전청약’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2~3년 앞당기는 제도로 정부는 2024년까지 공공 6만4000가구, 민간 10만70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7만 가구가 올해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사전청약 장점이 많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약 7만 가구를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한다. 지난해 공급 물량(3만8006가구)의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공공 사전청약 물량 3만2000가구와 민간 사전청약 물량 3만8000가구 등이다. 민간 사전청약 물량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단초 계획보다 2000가구 늘렸다. 여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3080+공공사업)(3080+공공사업)을 통해 4000여 가구가 추가될 예정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구체적으로 공공 사전청약 물량은 분기별로 1분기 3200가구, 2분기 5100가구, 3분기 7200가구, 4분기 1만6500가구다. 주요 청약 대상지는 인천 검단(1400가구·1분기), 경기 성남 복정1(400가구·2분기), 화성 동탄2(600가구·2분기), 파주 운정3(2200가구·2분기), 인천 영종(2500가구·3분기), 인천 계양(1300가구·4분기) 등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지역인 서울에서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서 4000가구가 사전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대상지로는 지난달 정식 지구 지정을 완료한 은평구 증산4구역과 연신내역, 영등포구 신길2구역, 도봉구 쌍문역 동·서측, 방학역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빠른 시기에 지구별 사업계획 승인을 끝내고, 올해 연말 쯤 사전청약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실시한 1차 공공 사전청약에서는 4333가구 모집에 9만3798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1.6대 1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에 진행된 1차 민간 사전청약에서는 1072가구 모집에 2만740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5.6대 1을 기록했다. 다만, 1차 민간 사전청약에서는 입지가 좋은 평택 고덕(352가구 모집)에만 청약자의 88.2%(2만4178명)가 몰려 양극화가 나타났다.
 
사전청약에 대한 인기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0일 접수를 시작한 고양 창릉, 부천 대장 등 3기 신도시와 서울 대방 등 12곳에서 총 1만3553가구를 공급하는 4차 사전청약 첫날 청약시스템 접속자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날 집계한 사전청약 시스템 접속자 수는 28만4908명에 달한다. 지난달 1일 실시한 3차 사전청약 첫날 접속자수(17만명)보다 11만명 이상 높다.
 
업계에서는 저렴한 분양가를 인기 비결로 꼽고 있다. 아울러 2~3년 후 최종 분양가를 설정할 수 있고, 본청약 전까지 다른 민간분양을 신청할 수 있어 사전청약에 대한 인기 비결로 꼽힌다. 다만, 사전청약 접수는 공급유형, 신청자격 및 해당지역 거주여부 등에 따라 청약 접수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본인이 원하는 공급유형, 신청자격, 청약 접수일을 확인해야 한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인근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된다. 이런 부분이 사전청약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다만, 주의할 점은 아무리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청약을 받으시는 분들의 생활 반경 등을 고려해서 실제 입주까지 걸리는 소요시간까지 함께 감안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최용민

하루하루 버티는 당신에게 힘이 되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