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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8시간 회담 가졌지만…'우크라 사태' 입장차만 재확인

2022-0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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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8시간 가량 회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각각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 제네바에서 약 7시간30분에 걸쳐 미-러 전략안정 대화를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약 10만명의 병력을 결집하면서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와 러시아가 지난달 15일 공개적으로 미국과 서방에 요구한 러시아 안전보장 문제가 논의됐다.
 
그러나 회담은 별다른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미·러 수석대표는 회담 직후 각자 브리핑을 통해 각자의 수출통제와 군사 대응 등 각자의 ‘강경조치’를 언급하며 신경전을 이어나갔다.
 
셔먼 부장관은 회담 후 “그야말로 가능성이 없는 러시아의 안보상 요구를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 의도는 없다고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특히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 병력 귀한 등을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로 언급하면서 “긴장 완화 없이는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외교를 하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 크림반도 합병 당시를 넘어서는 중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에 대한 수출통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랴브코프 차관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이나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방국가가 러시아의 안전보장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협상이 실패할 경우 러시아의 대응이 군사·기술적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는 등 러시아가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음을 언급했다.
 
이번 회담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미·러는 지속해서 대화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와 다시 만날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고, 랴브코프 차관은 미국이 심각하게 제안에 접근했다고 평가했다.
 
셔먼 부장관은 오는 11일 나토에 러시아와의 회담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나토와 1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 회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오른쪽)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우크라이나 긴장과 관련한 미·러 안보 회의 전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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