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창경

ckkim@etomato.com@etomato.com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동네한바퀴)안양 구도심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이어져

안양역 푸르지오더샵 고분양가…그래도 주변 단지보다 저렴

2022-01-10 06:30

조회수 : 9,39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새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구도심에서 아파트 분양이 나온다. 안양대학교 옆 냉천지구 노후주택지역을 재개발하는 안양어반포레 자연&이편한세상이 1월24일에 일반분양 청약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안양역 인근의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안양역 푸르지오더샵이 2~3월 중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안양어반포레 자연&이편한세상은 경기도 GH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짓는 아파트다. 원래 작년에 분양하려다 올해로 미뤄졌다. 
 
4개 단지로 구분해 18개동, 2329세대를 짓는 대규모 단지다. 이중 1087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풀린다. 전용면적 기준 46~98㎡형이다. 
 
이곳의 일반 분양가는 전용 84㎡형 이하는 A-1블록이 3.3㎡당 2269만원, A-3블록은 2160만원, A-4블록은 2125만원으로 정해졌다. 85㎡ 초과 평형인 A-3블록은 2351만원이다. 전용 84㎡형을 예로 든다면 분양가가 8억원을 넘지 않는다는 뜻인데 주변 아파트와 비교하면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안양어반포레 자연&이편한세상 아파트가 들어설 냉천지구. 경사진 입지여서 동별로 선호도가 크게 갈릴 전망이다. 멀리 왼편으로 보이는 건물들이 안양대학교다. 사진의 오른편은 안양 시내. <사진/ 김창경 기자>
 
안양어반포레 현장 인근에 위치한 안양씨엘포레자이 아파트. <사진/ 김창경 기자>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 작년 2월에 준공한 안양씨엘포레자이 아파트(1394세대)가 있는데 이 단지의 81㎡(전용 59㎡)형 호가가 9억원을 넘나든다. 물론 적정한 시세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해 11월에 이 평형에서 9억원의 실거래가가 나온 영향이 크다. 그 전까지는 7억원을 넘지 못했다. 108㎡(전용 84㎡)형의 실거래가는 지난해 8억9000만원까지 나왔지만 이후 거래도 없고 매물도 없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보다 더 나은 자리에 들어서는 안양어반포레 자연&이편한세상의 분양가는 꽤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안양 중심부와 주도로에서 안으로 들어온 곳, 1호선 안양역과 거리가 있어 걸어 다니기는 쉽지 않다는 것은 단점이다. 새로 생기는 월판선 안양역은 그보다 조금 가깝다. 
 
안양시민들의 관심은 아마도 여기보다 안양역 푸르지오더샵에 쏠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에서 유명한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하기 때문이다. 냉천지구가 언덕빼기인 반면 안양역 푸르지오더샵은 1호선 국철과 안양천, 1번국도 사이에 나란히 서 있으며 안양역까지 도보 5분 거리다. 부지 크기만 11만㎡에 육박하는 너른 평지에 37층 2723세대(일반분양 692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이다. 
 
안양역 푸르지오더샵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이 지역에서 보기 드문 분양가도 큰 역할을 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심사를 받아야 했는데 3.3㎡당 2999만원의 분양가가 통과된 것이다. 공급평형 112㎡형 기준으로 10억원을 넘는 가격이다.
 
안양역 푸르지오더샵 아파트 공사현장. 옛 진흥아파트 자리로 부지가 상당히 넓은 편이다. <사진/ 김창경 기자>
 
오른쪽 아파트 공사현장과 안양 시내를 1호선 철로가 가로막고 있다. 공사현장의 맞은 편에는 안양 남부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사진/ 김창경 기자>
 
아파트 공사 현장과 철로 방음역 사이의 도로. 멀리 보이는 롯데백화점 건물이 안양역 민자역사다. <사진/ 김창경 기자>
 
 
이로써 청약자들의 부담은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변 단지들의 시세를 감안하면 아주 비싼 가격이라고 볼 수도 없는 수준이다. 
 
안양역 코앞에 있는 초역세권 삼성래미안 아파트는 푸르지오더샵과 일렬로 서 있지만 2002년 1월에 준공한 20년차 구축이어서 직접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그 대신 비산대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와 견줘볼 수 있을 것이다.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는 덕천지구를 재개발해 2016년 11월에 준공한 4250세대 대단지로 만 5년을 넘었으나 아직은 새 아파트에 준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단지의 전용 84㎡형 호가가 11억원을 밑돈다. 지난해 최고 11억5000만원까지 실거래된 내역이 있으나 이후로 그 정도로 높은 실거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세대가 커서 매물도 충분하다. 전용 59㎡형은 작년 여름 8억4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지금은 8억원 아래로 내놓은 매물도 꽤 많다. 
 
안양천과 1번국도 너머로 보이는 평촌자이아이파크는 푸르지오더샵 예정지와는 거리가 멀고 입지도 다르지만 이달에 입주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참고할 만하다. ‘평촌’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평촌과는 거리가 멀다. 이곳의 112㎡(84㎡)형 분양권이 12억원 초중반에서 13억원까지 매물로 나와 있다. 지난해엔 13억9500만원 실거래가도 신고된 단지다. 
 
이렇게 주변 시세를 보면 안양역 푸르지오더샵의 고분양가도 수긍 못할 것은 아니지만 실제 청약에 나설 대기자들이 얼마나 많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 김창경

<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