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7일 "현행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한층 개선하고 한국과 중국의 대기질 개선 협력체계도 직접 점검하겠다"면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걱정 없는 맑은 하늘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의 합니다_소확행 공약 41: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생산과 소비가 줄면서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자주 경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그럼에도 여전히 전국 80%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연평균 환경기준을 초과할 만큼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괴롭히고 있다"면서 "일상이 회복되면 기쁨과 함께 다시 미세먼지와의 싸움도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후보는 "가정과 직장 주변에서 국외 유입까지, 지역별 맞춤형 대책으로 절반 이상의 지방자치단체에서 연평균 환경기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현행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한층 개선하고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는 이를 위해 생활권 인근 사업장 배출을 줄이고 노후 건설장비의 무공해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주민들이 점검과 대책 검토에 직접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영세사업장(4·5종)의 배출 저감 지원사업 대폭 확대 △미세먼지 실시간 관측·분석 및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스마트 클린 도시' 확대 조성 등도 약속했다.
특히 이 후보는 미세먼지 주요 배출지역으로 지목된 중국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국외 유입 문제에도 적극 나서겠다"면서 "한중 양국의 대기질 개선 협력체계인 '청천(晴天) 계획'을 직접 점검하고 '아·태 다자간 대기협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행정학회 주최로 열린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