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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윤신

작년 농수산식품 수출액 100만 달러 돌파

농림축산식품 85억4000만 달러…전년비 12.9%↑

2022-0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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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지난해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100억 달러을 넘어섰다. 김치·라면·김과 같은 수출 '효자품목'의 높은 성장세와 더불어 딸기·포도 등 새로운 품목의 증가세도 두드러진 영향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전년보다 15.1% 증가한 113억6000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은 전년비 12.9% 증가한 85억4000달러, 수산식품은 22.4% 증가한 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 분야에서는 국제적 물류대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강식품 및 가정간편식 인기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모두 고른 상승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김치·인삼류 등 건강식품과 라면·과자류·음료·소스류·쌀가공식품 등 가정간편식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딸기·포도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특히 딸기와 포도의 합산 목표 수출액은 1억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딸기는 정부가 지원한 전용 항공기를 통해 홍콩, 싱가포르로 주로 수출돼 현지 고급 호텔, 디저트숍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판매됐다. 포도는 수출용 제품에 대한 당도, 크기 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중국에서 고가(한송이 약 12만원)로 판매되는 등 호응을 얻었다.
 
권재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해에도 성장 가능성이 큰 딸기, 포도, 김치 등 유망품목을 지속 육성하고 온라인, 비대면 수출지원 정책과 한류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등 국가별 여건에 따라 수출전략을 세분화하는 등 농식품 수출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수산식품 분야의 경우, 전년과 비교하여 주력 품목인 김, 참치 이외에도 어묵, 굴, 넙치 등 여러 품목의 수출액이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수산식품 중 수출 1위 품목인 김 수출액은 지난해에만 15.4%가 증가한 6억92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액을 경신했다. 그간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까지 수출시장이 확대됐다. 2021년 말 기준 세계 114개국으로 약 7억 달러의 김이 수출되고 있다.
 
김준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도 비대면 소비에 대응하여 온라인 수산 박람회와 상시 화상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수산식품 업체들에 대한 수출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2021년도 농수산식품 수출액(잠정)이 전년보다 15.1% 증가한 113억6000달러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자료/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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