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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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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올해 수주는 순항할까

2022-01-04 14:59

조회수 :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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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모처럼 수주 실적이 좋았습니다. 국내 조선 3사는 나란히 연간 수주 목표치를 채웠는데요. 
 
그렇다면 올해에도 수주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올해 세계 선박 발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조선사들이 일감을 이미 넉넉히 확보한 상황이어서 수주가 줄어도 운영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은 3500만CGT로, 지난해보다 15.3% 감소할 전망입니다. CGT는 선박 건조 시 필요한 작업량을 말하고요. 금액으로 환산하면 860억달러(한화 약 102조원)로, 지난해 965억달러보다 10.9% 줄어드는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도 감소할 전망인데요. 올해 수주량은 지난해보다 23.5% 줄어든 1300만톤으로 예상됩니다.
 
사진/현대중공업
 
선종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조선사들이 휩쓴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은 올해에도 상황이 나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바닷길 환경오염 규제가 강화하면서 LNG 선박 연료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대형 LNG선은 544만CGT가 발주돼 전년보다 119% 주문이 늘었습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3년부터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도입해 본격적인 규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선사와 선주는 기존 노후 선박을 교체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현재 발주가 예정된 선박만 해도 이미 37척에 달합니다.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 물량이 16척이며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가 15척, 미국 업체에서 6척 발주가 예상됩니다.
 
LNG선은 최근 선가도 지속해서 오르는 추세여서 조선사 수익성 향상에 계속해서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LNG선 신조선가는 척당 2억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00만달러 올랐습니다.
 
반면 올해 컨테이너선 시장 상황은 지난해보단 둔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선사들이 지난해 이미 발주를 쏟아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올해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완화하면 선박 주문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지난해 잇따라 선박 주문에 나선 건 코로나19로 막대한 이익을 올려 여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부진했던 탱커의 경우 유가가 회복세를 타면서 올해 다시 발주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집니다.
  • 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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