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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jinyangkim@etomato.com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메타버스가 궁금하다면?…'레디 플레이어 원'에 답이 있다

2022-01-03 18:31

조회수 : 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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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전 산업계를 달군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메타버스' 인데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메타버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뜬구름 잡기와 같습니다. 
 
기업들은 우후죽순 메타버스에 올라타는 트렌드를 쫓고 있습니다. 
가상 오피스로 출퇴근을 하고 회의를 열기도 하며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라 불리는 제페토에 입점해 
MZ세대 마음을 잡기 위한 마케팅도 펼치고 있습니다. 
 
IT 기업들을 중심으로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메타버스는 모호합니다. 
 
그나마 메타버스에 조금 가까이 다가선 이들은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추천합니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사진/워너브라더스
 
레디 플레이어 원은 2018년 개봉했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작품입니다. 
2045년에 살고 있는 주인공 웨이드 와츠는 매일같이 가상현실 '오아시스'에서 일상을 보냅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오아시스는 '뭐든지 될 수 있는 낙원'으로 묘사됩니다.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나 '아바타'가 돌아다니는 오아시스 안에서는 나의 진짜 성별도, 나이도, 직업도, 인종도 알 수 없습니다. 아바타에 본인이 원하는 정체성을 담기 때문이지요.
 
오아시스에 접속하기 위해서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헤드마운트 혹은 스마트글래스를 착용합니다.
인터넷과 연결된 디바이스들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가상공간으로 접속이 가능합니다. 
 
헤드마운트를 쓰고 보여지는 세상 속에서 또 다른 생활을 하는 만큼,
시각과 청각 뿐 아니라 촉각, 미각 등 오감을 모두 사용해 오아시스 안에서의 삶을 만끽합니다.
이 때문에 '햅틱 슈트'라는 추가 아이템을 장착하게 되면 보다 생동감 있는 메타버스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보면, VR 게임과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아시스를 단순히 게임과 비교하기에는 나름의 경제 생태계도 존재한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오아시스 내에서 획득한 보상으로는 아이템 등의 구매가 가능한데, 해당 물품은 현실 세계로도 배송이 가능합니다. 주인공이 착용하게 되는 햅틱 슈트도 오아시스 내에서 구매를 하고 집으로 택배가 온 것입니다. 
 
영화 속에서 악당으로 표현되는 거대기업 IOI가 사람들에게 보상을 얻기 위한 '강제 노역'을 시키는 것 역시 오아시스와 현실의 경제 시스템이 연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잠 자는 시간을 제외한 하루의 대부분을 가상 세계 안에서 보내면서 그 안에서 인맥도 쌓고 여가도 즐기는 삶이 곧 메타버스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물론 레디 플레이어 원 속의 오아시스가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메타버스와 100%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사회적인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까요.
 
다만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기에 더 없이 좋은 '교보재'가 될 것임은 확실합니다. 
 
온 사방에서 떠드는 '메타버스'가 도대체 뭔지 궁금하신 분들, 
OTT에서 '레디 플레이어 원'을 검색해보세요!
 
우선은 예고편부터....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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