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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이달 말 종료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 안정 유지가 이유

2021-12-16 08:42

조회수 : 2,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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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한국과 미국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체결했던 600억달러 규모의 한시적 통화스와프 계약이 예정대로 계약 만기일인 이달 31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한은 측은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이 위기에서 벗어나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계약 종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이 종료되더라도 최근의 금융·외환시장 상황, 강화된 외화유동성 대응 역량 등을 감안할 때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 달러로 지난해 3월 말의 4002억 달러 보다 크게 증가했다.
 
최근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 외화 차입가산금리 등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외화차입여건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한은은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통해 공급된 자금은 총 198억72000만 달러로 지난해 7월 전액 상환한 이후 현재는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서 지난해 3월 19일 미국 연준과 600억 달러 한도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31일부터 6차례에 걸쳐 경쟁입찰 방식으로 198억7200만 달러의 외화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외화 부문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7월 30일 자로 통화스와프 자금을 전액 상환해 현재 공급 잔액은 없다.
 
통화스왑 체결 이후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고 국내 외화유동성 사정도 개선되는 등 국내 외환부문이 빠르게 안정됐다.
 
한은은 또 지난해 7월과 12월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을 각각 6개월 연장한 데 이어 지난 6월에 종전 9월 30일에서 이달 31일로 3개월 추가 연장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체결했던 600억달러 규모의 한시적 통화스와프 계약이 예정대로 계약 만기일인 이달 31일 종료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한 은행 관계자가 달러화를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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