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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크레딧시그널)한라, 수주 경쟁력에도 잉여현금흐름은 '적자'

시공능력평가 29위…2022년까지 1만3000가구 분양

2021-12-15 08:55

조회수 :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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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7:2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한라(014790)가 수주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내년까지 13000가구의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돼서다. 다만 양호한 영업활동에도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돼 잉여현금흐름이 다소 부진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14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정기평가를 통해 한라의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STB)의 신용등급을 A3+로 평가했다. A3는 단기적으로 원리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나, 장래의 환경변화에 따라 저하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자료/한국기업평가

 

한기평은 한라의 탄탄한 수주경쟁력을 근거로 제시했다. 시공능력평가 29, 조정시공능력평가 21위의 한라는 현대백화점·현대해상화재보험 등 범현대가 관련 공사와 다수의 중소형 토목공사 시공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평택동부고속화도로(1698억원)과 광주도시철도2호선(479억원)을 수주하며 공공·토목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더불어 다사현대프리미엄아울렛 등 건축부문도 활성화되면서 수주잔고가 2017년말 23613억원에서 2021 3분기 기준 37774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주택사업도 견조하다. 한라는 3분기 현재 9758가구의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위험이 높은 오피스텔 비중이 커 질적 구성은 열위하지만, 절반 이상이 분양성과가 우수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이를 상쇄시키고 있다.

 

2021 9월말 전체 분양률도 93.4%로 높은 수준이다. 한라는 2022년까지 13000가구의 주택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물량들 역시 수도권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데다, 조합원 물량을 확보한 지역주택사업 비중이 높아 분양위험이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태경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원가율 상승에도 우량 발주처와 범계열 물량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최근 3년 평균 매출원가율(87.3%)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올해 들어서는 판관비 부담이 커졌지만 3분기 누계 5.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기업평가

 

다만 잉여현금흐름이 부진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영업실적 개선으로 영업현금흐름이 견조하게 창출되는 반면, 용지 투자와 배곧신도시에서의 분양선수금 감소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된 여파이다. 현재 한라는 마이너스(-) 500억원의 잉여현금흐름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부채비율도 문제이다. 2018년 말 575.2%에 달했던 한라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기준 254.0%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험수준(200%)을 웃돌고 있다. 한기평도 한라에 신용평가방법론을 적용하면서 부채비율과 관련해서는 B등급을 부여했다.

 

성 수석연구원은 잉여현금흐름이 부진하지만 자체사업으로 진행한 동탄물류단지 A·B블록(6414억원)을 매각한데 이어 C블록(1852억원)도 추가 매각했다라며 세라지오 골프장(1530억원)도 매각해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면서 전반적인 현금흐름은 양호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채비율도 한라홀딩스 상표권 매각 등으로 개선되는 추세라며 총차입금 5371억원 중 단기성차입금이 1449억원으로 부담이 높지 않은 데다, 현금성자산도 1486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양호한 유동성 대응능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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