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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비트코인 다시 5000만원대로…최고점 대비 30% 폭락

2021-12-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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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비트코인이 금리인상 우려에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4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4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45% 하락한 577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월 9일 최고점(8170만원) 대비 30% 폭락했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오전 한때 7%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금리 인상 우려에 따라 뉴욕증시가 하락한데 따른 여파로 보인다. 이날 뉴욕증시는 다우존스지수가 0.89%,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는 0.91%, 나스닥은 1.39% 각각 하락했다.
 
금리 인상우려는 오는 14,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공개되는 새 점도표(금리인상 전망표)에서는 내년 금리 인상 신호가 뚜렷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달 3~8일 이코노미스트 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FOMC가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 일정을 앞당기는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고 13일 전했다. 이번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FOMC에 대해 1980년대 이후 가장 가파르게 오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는 역사적 정책 전환의 전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라 로스너 워톤 매크로폴리시 퍼스펙티브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점도표 역사상 가장 매파적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금리는 2차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응답자의 과반을 차지했다. 또 2023년에 3번, 2024년에 2번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해 금리는 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9월 점도표에서 예상된 첫 금리인상 시점은 내년과 내후년으로 양분됐었다. 테이퍼링 완료 예상시점이 원래 내년 6월에서 3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한 이코노미스트들은 절반이 넘었다. 필립 마레이 라보뱅크 시니어 미국 전략가는 “연준이 지속해서 오르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면 테이퍼링 가속화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금리인상 우려에 5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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