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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국제유가 하락에…11월 수입물가 7개월 만에 내림세

수입물가지수 130.17, 전월 대비 0.6% 하락

2021-12-14 06:00

조회수 : 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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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충범 기자] 국제유가, 원자재 가격 하락 여파로 수입물가가 7개월 만에 하락세로 반전됐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작년 낮은 국제유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130.17(2015=100)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이는 올해 4월 0.2% 하락한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5% 오르며 작년 3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가 하락 전환한 것은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0.3원으로 전월(81.61원) 대비 1.6% 하락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84.9%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광산품이 1.3% 내리며 지난달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제1차금속제품(-2.1%), 석유및석유제품(-0.8%) 등 중간재도 0.3% 내렸다. 자본재는 0.5% 하락했고, 소비재는 0.2%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1% 올랐다.
 
수출물가지수는 115.8로 전월보다 1% 내렸다.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 상승한 후 12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5% 오르며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석탄및석유제품(-5.2%), 화학제품(-0.9%),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6%)가 내려 전체 공산품이 1% 하락했다. 또 농림수산품은 2.1% 내렸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9% 하락했고, 전년 동월보다는 19.2%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한은 통계다.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을 위한 수출입액 디플레이터로 이용된다.
 
최진만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팀장은 "수출물가와 수입물가 모두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하락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며 "12월 들어서도 국제유가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130.17(2015=100)로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충범 기자 acech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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