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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영상)내일부터 해외입국자 전원…"접종여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

정부,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 대응방안 마련

2021-12-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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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방역당국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첫 확진자가 입국한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로 지정한다. 특히 3일부터 국내 입국의 모든 내·외국인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 조치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신종 변이 대응 범부처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과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정은경 청장은 "3일 0시부터 나이지리아를 방역강화국가 등으로 추가 지정한다"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과 동일하게 방역조치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남아공, 모잠비크, 레소토, 말라위, 보츠나와, 에스와티니,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8개 국가를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모든 국가에서 입국하는 내·외국인을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 조치한다. 격리면제제도는 장례식 참석, 공무 등에 한정해 격리면제서 발급을 최소화한다. 직계존비속 방문, 기업인 등 기존에 해외예방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를 발급받았던 경우도 격리 조치 대상이다.
 
항공편도 일부 제한한다. 오는 4일부터 아프리카에서 유입되는 에티오피아발 직항편도 2주간 국내 입항을 중단한다. 정부는 에티오피아에 거주하는 내국인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부정기편을 편성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변이 감시 체계도 강화한다.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 대해서 오미크론 변이 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정은경 청장은 "전장유전체 분석, 타깃 유전자 검사를 모든 해외 입국 확진자에게 실시한다"며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에 대해서도 유전체검사 검사(PCR) 결과 오미크론 변이가 의심되는 경우는 변이 확인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특이 PCR 분석법을 개발하고 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들에 대해서는 24시간 이내 접촉자 조사와 관리를 완료하도록 역학조사를 강화하겠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는 접종완료자도 예외 없이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변이의 발생 양상 또 전염력 또 백신 효과에 대한 부분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범부처 TF를 통해 오미크론에 대한 국내의 추가적인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전파 확산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1일 신종변이 대응 범부처 테스크포스(TF)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 유입 차단과 국내 전파 방지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정은경 청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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