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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윤석열 "청년정책, 배움·창업·주거 지원으로 설계"

청년 기본소득 부정적…"문화 바우처·의료비 지원도"

2021-12-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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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청년 정책 방향에 대해 "배움 지원과 창업 지원, 주거 지원이라는 세 가지 방향에서 제도를 설계하겠다"고 청사진을 내놨다. 기본소득에 대해선 기존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윤 후보는 1일 충남 천안 신부동 문화공원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열고 "노인과 아동은 크게 설계해도 효과가 있지만, 청년지원 정책을 보편적으로 해버리면 별 효과를 누리기가 어렵다"며 "공부 준비에 필요한 지원과 창업 지원, 주거 지원 세 가지 방향에서 제도를 설계하고 재정을 재배치해 재정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게 할 생각이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충남 천안 신부동 문화공원 인근 카페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후보는 "복지가 청년에 대해서만 각자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너무 방치돼 왔다"며 "선거 때만 되면 '뭐한다', '뭐한다' 하는데 체계화가 안 돼 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청년이 공부하고 뭔가를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일단 제일 중요하다"며 "각자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주거에 대한 지원, 그리고 청년이 무슨 사업하고 싶어할 때 거기에 대한 창업 지원을 해야 한다"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데 필요한 자원들을 분야별로 촘촘히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청년들에게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바우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는 무궁무진한 영역"이라며 "청년들이 그 분야에 자질이 있기 때문에 청년의 창의력을 지원하기 위해 바우처를 넉넉히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다만, 윤 후보는 기본소득에 대해선 기존의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윤 후보는 "공부 지원에 대해 청년의 기본소득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일정 나이까지 끊어서 1년에 무조건 천만원씩 주자는 분들도 있다"며 "청년의 자기계발을 위해 월 100만원 정도 카드로 쓸 수 있는 바우처도 있는데 일반론 하나로 하면 효과가 없을 것 같고, 돈으로 그냥 딱 주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의료 지원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젊을 땐 어디가 아파도 병원을 잘 안간다"며 "병원 가서 돈 쓰는 게 되게 아깝다고 하는데 아동과 노인에 비해 의료 지원이 잘 안 돼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년 건강보장을 위한 의료 지원을 촘촘히 설계해 일정한 예산을 갖고 가장 효과낼 수 있는 식으로 가야지, '기본소득 얼마준다'는 것은 그렇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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