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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위중증 661명, 또 역대 '최다'…서울 병상가동률 91%(종합)

중환자 병상가동률 78.5%…수도권 88.5%

2021-11-3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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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가 661명 규모로 이틀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78.5%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 병상가동률은 91%로 사실상 포화 상태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661명 규모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32명 늘었고 엿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수는 23일 549명, 24일 586명, 25일 612명, 26일 617명, 27일 634명, 28일 647명, 29일 629명, 30일 661명이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230명(3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173명(26.2%), 80세 이상 153명(23.2%), 50대 60명(9.1%)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25명, 30대 15명, 20대 1명, 10대 3명, 0~9세 1명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2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78.5%를 기록했다. 중환자 병상은 총 1154개 중 906개를 사용 중이다. 
 
특히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수도권 병상가동률은 88.5%로 사실상 풀가동 중인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1%, 경기 86.9%, 인천 83.5%다.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31개, 경기 38개, 인천 13개뿐이다.
 
비수도권 지역 병상여력도 악화하는 모습이다. 대전과 경북에는 남아있는 중환자실 병상이 없다. 충북에는 1개, 세종·충남 각 2개, 광주 4개, 전남 7개, 제주·강원 각 9개 등 한 자릿수의 병상만 남아있다.
 
사망자는 44명이 추가로 나왔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에서 26명, 70대 8명, 60대 7명, 50대 2명이 숨졌다. 0~9세 영유아 연령대에서 한 명 사망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 수는 총 3624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3032명이다. 감염경로는 국내 발생 3003명, 해외유입 29명이다.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1176명, 경기 907명, 인천 191명 등 수도권에서 2274명(75.7%)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84명, 충남 81명, 부산·대구 각 77명 등 729명 확진자가 나왔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1118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254만4682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82.9%다. 신규 접종완료자는 10만6238명, 누적 4101만1415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79.9%다. 만 18세 이상 성인 인구로는 93.5%가 1차 접종을 마쳤다. 91.4%는 접종을 완료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고령층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추가접종을 서둘러주시길 바란다"며 "청소년 예방접종비율도 20%대밖에 안 되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입원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661명 규모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진은 환자 이송하는 이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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