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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대우조선해양, 'VR 선박 도장 교육센터' 개소

선박 내부 옮겨놓은 가상공간서 도장 훈련

2021-11-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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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가상현실(VR) 선박 스프레이 도장 훈련 센터를 열고 조선소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한다.
 
대우조선해양은 'VR 도장 교육센터' 개소에 따라 실제 선박 블록에 오르지 않고도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조선소에서 숙련인력을 양성하는 데 가장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한 대표 직종으로 통상 도장을 꼽는다. 조선소 선박 스프레이 작업자의 직무 교육은 도제식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가의 도료 사용에 따른 비용 문제, 유기용제 사용에 따른 환경 문제 등 많은 제약이 발생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가 가상공간에서 선박 스프레이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이번에 개발한 VR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실제 선박 내부를 그대로 옮겨놓은 가상공간에서 시각·청각·촉각 효과 등을 느끼면서 몰입감 있는 가상훈련을 할 수 있다. 또 시간과 공간, 훈련용 자재의 제약 없이 상시 체험도 가능하다.
 
특히 VR 교육 프로그램에선 스프레이 분사 테스트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학습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단순 시각적 효과 표현을 넘어 실제 스프레이로 작업을 벌였을 때와 같은 상황을 구현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도장 VR 교육 프로그램을 직무교육에 적용함에 따라 선박 도장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막 품질 문제 및 자재 사용량 증가에 따른 생산 원가상승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며 "오는 12월부터 도장 직무 종사자 80여명이 훈련에 참여할 예정으로, 앞으로 교육 인원이 늘어나면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가상선원교육시스템·가상안전체험실 등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엔 업계 최초로 실시간으로 생산 현황과 시운전 중인 선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 센터를 개소해 운영한 바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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