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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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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세모이배월)대신증권, 매년 배당수익률 상위권 지킨 고배당주

23년 연속배당…일회성 이익 빠지는 내년에도 걱정 없어

2021-11-29 06:30

조회수 : 6,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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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대신증권은 배당 많이 하는 것으로 유명한 증권주들 사이에서도 고배당주로 불린다. 한두 해 배당금을 많이 준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서다. 
 
대신증권은 결산 기준으로 한 해도 빠지지 않고 23기 연속으로 배당을 했을 뿐 아니라, 배당수익률도 최근 3년 평균 7.27%, 5년 평균 6.20%로 상당히 높은 종목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부동산 개발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진행한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과 춘천 온의지구에서 생긴 분양수익이 연결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급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8183억원, 순이익(지배주주) 57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등하게 많은 돈을 벌었다. 
 
물론 일회성 실적이라서 하반기나 내년에는 이만한 이익을 낼 수는 없기 때문에 내년엔 역기저 효과가 예상된다. 아마도 전년 대비로 매출증가율, 이익증가율을 집계할 때 마이너스 폭이 커서 실적 감소 상위 종목에 거론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비정상은 아니므로 겁먹을 필요는 없다. 핵심인 본업에서 예전만큼 실적을 내주느냐가 중요하다.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이후로 거의 2년에 걸쳐 주식시장은 호황을 구가했다. 덕분에 대다수 증권사들의 실적이 좋았기에 내년을 바라보는 시선엔 우려가 담겨 있다.  
 
하지만 작년만큼은 아니어도 평년 수준만 지켜준다면 현재 대신증권은 고배당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킬 위치는 아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2392억원의 영업이익과 14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주당 1200원을 배당했다. 
올해 실적이 크게 증가한 만큼 배당금 증액에 대한 기대감도 클 텐데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지난 9월 CEO 레터를 통해 증권사 별도이익의 30%를 최소 배당성향으로 제시했다. 올해 대신증권 자회사들이 벌인 분양사업에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 연결실적으로 많이 잡히긴 했지만, 회사가 밝힌 배당 기준을 따른다면 이 분양이익은 배당 재원에서 빠질 것이다. 
 
SK증권은 올해 대신증권의 주당순이익(EPS)을 2855원으로 예상했다. 이중 30%에 해당하는 금액은 850~860원이지만 다행히 대신증권은 배당을 하지 않는 자사주가 많다. 전체 발행주식의 28%가 넘어 최대주주 지분보다 많다. 이 지분을 뺄 경우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가가 1만9500원이므로 1200원씩 배당할 경우 6.15%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실적과 배당만 보고 덜컥 매수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대비하고 매수해야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 때문에라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내년 전망은 코로나19 특수였던 작년이나 올해와 비교할 수 없다.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이 증권업계에 유리하지 않은 상황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이 주요화두가 돼 아무래도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주가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SK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는 2만4000원이다. 
 
대신증권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연결로 939억원, 별도는 879억원의 순이익을 남겨 주당 1000원씩 배당했다. 배당총액은 690억원으로 무려 73%의 배당성향이었다. 덕분에 배당수익률도 보통주 8.07%, 우선주 11.05%로 상당히 높게 나왔다.  
 
만약 2022년 결산에서도 1000원을 배당할 경우 지금 주가 수준에서 5% 배당수익률을 넘는다. 여전히 고배당주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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