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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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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과제 쏟아내는 이재명…'선대위 진통'에 윤석열은 제자리걸음

이재명, '새 민주당' 선언 후 연일 민생챙기기…눈물과 사죄 동반해 이미지 일신

2021-11-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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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쇄신 의지를 밝힌 후 연일 부동산과 쌀값, 중소기업 등 민생현안 과제를 쏟아내고 있다. 앞서 이 후보는 선대위 쇄신 기조로 "국민 목소리를 잘 듣고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선대위 인선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정치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민생현안 선점까지 놓치면서 이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1일 당으로부터 선대위 쇄신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은 후 민생현안 챙기기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22일엔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간담회를 했고, 페이스북에선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제도 입법화를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지난 23일에는 '디지털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고, 페이스북엔 작전 중 부상을 입은 군인의 처우 개선에 관한 글을 썼다. 다음날인 24일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정책비전 발표식'을 가졌다.
 
페이스북에선 쌀값 하락과 비료값 폭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가 3일 연속으로 민생행보에 집중하는 건 민생개혁 과제를 추진하는 데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생·개혁 입법 추진 간담회'에서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사죄의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
 
이 후보의 이런 행보는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의 의석에도 불구하고 민생현안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자성에 따른 조치다. 특히 이것이 본선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로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이 후보는 선대위 쇄신에 관한 전권을 쥐고 개최한 첫 선대위 회의에서 "오늘은 새로운 민주당 1일차"라면서 "새로운 민주당 '이재명의 민주당'은 반성하는 민주당, 민생실용개혁을 주도하는 민주당, 유능하고 기민한 민주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후보는 "새로운 출발은 성찰과 철저한 반성에서 시작된다"면서 전면적 쇄신 의지를 재확인하는 대목과 사회적 약자들의 아픔을 거론하는 부분에서는 울먹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4일에도 성찰과 반성을 언급하면서 국민 앞에서 5초 동안 큰절 사과를 했다. 민생을 보듬는 동시에 '눈물과 사죄'를 앞세워 그간 '오만함'으로만 비춰진 이 후보의 이미지를 일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 구성과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영입을 놓고는 물밑에서만 움직이던 계파갈등이 표면화됐다. 인선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있는 윤 후보에 대해선 정치력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이런 탓에 윤 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제대로 된 민생행보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윤 후보가 실질적으로 민생을 살폈다고 할만한 일정은 6일 오전 송파구 가락시장 방문, 10일~11일 호남과 김해 봉하마을 순회, 19일 '2021 케이-펫페어' 참석이 전부다.
 
이런 여파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좁혀지는 양상을 보인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5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의 양자대결은 이재명 38.7% 대 윤석열 47.1%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8.4%포인트 차이로 이 후보를 앞섰지만, 지난주 조사 때 격차(17.9%포인트)와 비교하면 이 후보가 윤 후보를 바싹 추격하는 모양새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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