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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자본연 "내년 코스피 3050~3350p 전망…GDP 성장률 3.2%"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 개최

2021-11-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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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은 내년 경기 확장 국면에 힘입어 코스피가 최고 335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경기 회복세에 따라 기준금리는 2~3회 인상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장근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4일 오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에서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조정을 거치고 점차 반등할 전망"이라며 "내년 말 상하단 전망치를 3050~3350선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내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연말 S&P500 지수를 4800~5100선으로 관측했다. 장 연구위원은 "기업 이익 증가와 경기 확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민간소비 및 수출을 중심으로 국내총생산(GDP)은 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이어지면서 수출도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소비자물가는 국제 원자재 가격 등 글로벌 요인의 영향이 축소되면서 1.5%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코로나 이후 어마어마한 유동성, 특히 미국 경제의 경우엔 이전에 경험하기 힘들었던 높은 성장률을 볼 수 있었다"며 "내년엔 이런 과정들이 정상화되는 길로 들어서는 한 해가 될 것 같고, 그 과정에서 역시 좀 혼란스럽거나 불확실함이 많이 보일 것 같다"고 했다.
 
국내 증시의 위험 요소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위험이나 빠른 긴축 속도,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의 지속 등을 꼽았다.
 
자본연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하반기로 가면서 완화되겠지만, 상방 리스크에 대한 높은 경계감은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보성 선임연구위원은 "유가는 4분기를 정점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며 국제 곡물 가격도 예년 수준의 기상 조건이 회복된다면 어느 정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스템 반도체 공급 부족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단기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이 높으며 한파나 재난 발생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 속에서 내년 국내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내년 2~3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1분기 및 3~4분기 중 각각 1회에, 하반기 경제 상황에 따라 1회가 추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고용시장이 완전한 회복 국면에 들어설 내년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선제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장보성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증시는 국내 금리보다는 미국의 통화정책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경제 성장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한 큰 영향이 있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24일 오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2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이슈브리핑을 개최했다. 사진/우연수 기자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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