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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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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여론조사)⑥국민 절반 "윤석열 광주 사과는 보여주기 쇼"

37.9% "충분·적절" 긍정평가…호남 60% 이상, 중도층 50% 가까이 부정평가

2021-11-16 06:00

조회수 :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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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가까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광주를 찾아 자신의 '전두환 미화'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해 "보여주기식 방문"이라고 혹평했다. "충분하고 적절했다"는 응답은 37.9%에 그쳤다. 특히 사과의 대상인 호남에서는 60% 이상이 윤 후보의 사과를 부정평가하며 진정성을 의심했다. 중도층에서도 50% 가까이가 윤 후보의 사과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3~14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4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윤 후보가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전두환 미화' 발언을 사과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보여주기식 방문'이라는 응답이 48.4%, '충분하고 적절했다'는 응답은 37.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13.7%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0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아 자신의 '전두환 미화' 발언을 사과했다. 지난달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그야말로 정치는 잘 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 분들도 꽤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여론의 뭇매에 21일 사과에 나섰지만, 이후 '개 사과' 사진을 올려 사과의 진정성마저 의심 받았다.
 
윤 후보는 분노한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10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았다. 그는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지만 오월어머니회 등 시민단체와 대학생,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추모탑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성난 시민들은 윤 후보가 등장하자 "오지마라 윤석열" "5·18 부정하는 윤석열 처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참배를 결사 반대했다. 시위하는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윤 후보의 이러한 행보에 광주·전라 지역에서 가장 비판적으로 바라봤다. 62.8%가 윤 후보의 사과에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전·충청·세종(54.1%), 강원·제주(52.5%), 경기·인천(49.0%), 서울(46.0%) 순으로 윤 후보의 사과를 부정평가한 비율이 높았다. 반면 보수진영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는 45.2%가 윤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고 적절했다'고 긍정평가했다. 부산·경남·울산에서는 '적절했다' 44.3%, '보여주기식' 42.9%로 의견이 팽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중도층 47.2%는 윤 후보의 사과에 대해 '보여주기식'이라고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윤 후보의 사과가 '충분하고 적절했다'는 응답은 35.1%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는 79.5%가 부정평가했고, 긍정평가는 15.0%에 불과했다.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의 사과에 대해 56.6%가 긍정평가했고, 28.0%는 윤 후보의 사과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연령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윤 후보의 사과에 부정평가하는 비율이 절반을 넘었다. 20대(18~29세) 55.1%, 30대 56.2%, 40대 52.5%, 50대 55.0%는 윤 후보의 사과에 '보여주기식'이라고 혹평했다. 60대 이상에서는 53.6%가 윤 후보의 사과에 '충분하고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보여주기식'이라는 의견은 33.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3명, 응답률은 7.5%다. 지난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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