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박주용

rukaoa@etomato.com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정기 여론조사)⑤30대 이탈에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세

30대서 전주 대비 10%포인트 급락…국민의힘 37.8% 대 민주당 28.6%

2021-11-09 06:00

조회수 : 2,237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압도했다. 다만 흐름은 하락세다. 지난 조사에 비해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3.1%포인트에서 9.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대선 국면에 본격적으로 접어들면서 높은 정권교체 여론이 정당 지지도에도 반영됐다는 평가 속에, 국민의힘 하락세는 30대가 주도했다.  
 
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6~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37.8%, 민주당 28.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8.0%), 열린민주당(5.8%), 정의당(2.7%), 새로운물결(1.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기타 정당 1.7%, 없음 12.7%, 잘 모름 1.0%로 집계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은 이번 조사에서도 이어졌다. 지난주 지지율 상승이 멈춘 이후 2주 연속 하락이다. 국민의힘은 10월 셋째주 43.2%까지 치고 나갔지만 지난주 조사에서 39.5%로 3.7%포인트 하락한 후 이번 조사에서 또 다시 1.7%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30대의 영향이 컸다. 30대의 경우 지난 조사에서 43.3%의 높은 지지를 보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2.4%로 10.9%포인트 크게 하락했다. 당내 대선 경선 이후 여론조사가 실시됐다는 점에서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았던 홍준표 후보의 낙마가 30대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0대에서도 37.4%에서 32.6%로 4.8%포인트 떨어졌다. 60대 이상(50.1%에서 49.4%)과 20대(37.9%에서 38.5%)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고, 40대의 경우 23.6%에서 28.6%로 유일하게 5.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민주당과 비교해보면 국민의힘은 60대 이상(49.4%)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20대(38.5%)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으며 민주당(22.6%)에 15%포인트 이상 앞섰다. 50대에서는 민주당 33.3%, 국민의힘 32.6%로 지지율이 팽팽했다. 민주당은 40대(46.4%)에서만 유일하게 40%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28.6%)을 앞질렀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1.2%)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도 각각 39.4%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서울 28.7%, 경기·인천 25.4%)을 앞질렀다. 성난 부동산 민심이 대장동을 타고 수도권 표심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37.2%), 강원·제주(39.6%), 대전·충청·세종(36.1%)에서도 민주당(부산·울산·경남 26.0%, 강원·제주 33.1%, 대전·충청·세종 29.8%)에 우세했다. 민주당은 텃밭인 광주·전라(53.5%)에서만 국민의힘(18.1%)에 우위를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30.8%의 지지를 받으며 민주당(26.1%)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66.2%, 민주당 9.9%로 나타났고,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56.5%, 국민의힘 8.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03명, 응답률은 7.2%다. 지난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보고를 위한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의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