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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대통령 "원전 없이 탄소중립 불가, 한국과 공동 의향"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정부 탈원전 기조 속 논의 배경 주목

2021-11-0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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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이라고 말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날 문 대통령과의 회담 후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면서 "한국과 헝가리 양국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기로 약속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나온 공동선언이어서 양 정상 간의 논의 배경이 주목된다.
 
아데르 대통령은 "원전 외에 한국 같은 경우는 풍력, 헝가리도 한국과 동일하게 태양열 에너지 기반의 재생에너지 정책을 강화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함께 갈 것을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50년까지의 약속된 정책과 발표들, 대통령께서 글래스고에서 말씀했던 부분들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기술 변화와 액션을 취해야 되는 것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목표가 같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기술혁신은 함께 이뤄낼 수 있다고도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데르 대통령은 "한국은 헝가리의 가장 중요한 투자 국가 중의 하나"라며 "현재 5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를 헝가리에서 이뤄냈다. 이보다 더 놀라운 것은 2019년도에 투자 국가순위 1위로, 독일을 앞서 가장 큰 투자 국가로 선도했다"고 강조했다.
 
아데르 대통령은 "이러한 좋은 트렌드가 앞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 저희는 계속해서 한국을 좋은 경제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며 "과학협력, 기술협력, 경제협력에 있어 양국 간 좋은 결과를 맺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3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후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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