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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고발 사주' 의혹 손준성, 13시간 조사 후 귀가

여권 인사 등 고발장 작성·전달 혐의 공수처 출석

2021-11-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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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검찰이 야당에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의 피의자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약 13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손준성 보호관은 이날 오후 11시쯤까지 공수처 고발 사주 의혹 수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손 보호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공수처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손 보호관은 지난해 4·15 총선 직전 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9월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 보호관을 직권남용 등 4개 혐의로 입건했으며, 다음 날인 10일 손 보호관의 자택과 사무실, 김 의원의 자택 등 총 5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면서 수사에 착수했다. 
 
공수처는 이후 지난달 23일 손 보호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그달 26일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해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부족하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공수처는 오는 3일 이번 의혹의 또 다른 피의자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였던 지난해 4·15 총선 직전 2차례에 걸쳐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인 조성은씨에게 여권 인사 등에 대한 고발장, 검·언 유착 의혹 제보자에 대한 보도와 실명 판결문 등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탄 차량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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