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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SKT 새 수장 유영상 CEO "'SKT 2.0'은 'AI·디지털인프라 컴퍼니'"

2025년 매출 22조 목표…유무선·AI 등 글로벌 협력 지속

2021-11-0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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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1일 회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고객·기술·서비스 중심의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컴퍼니' 비전을 발표하며 'SKT 2.0' 구상을 공개했다. 유 사장은 새로운 SKT가 지향할 경영 3대 키워드로 고객·기술·서비스를 제시했다. 그는 "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기본으로 갖춰야 할 안정적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것이 1등 서비스 컴퍼니로서 국민 눈높이를 맞추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무선·AI·디지털인프라 핵심 사업으로…2025년 매출 22조 목표
 
SKT는 3대 핵심 사업 영역으로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꼽고,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매출 목표 2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무선 통신 사업은 효율적인 5G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고객 선택권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니즈가 다양화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SKT와 SK브로드밴드의 시너지를 통해 인터넷멀티미디어(IPTV)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홈미디어 사업의 융합으로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며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글로벌 제휴를 확대한다.
 
SKT는 1일 임직원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사진/SKT
 
AI 서비스 분야에서는 지난 9월 첫선을 보인 구독 서비스 'T우주'의 상품을 지속해서 추가할 예정이다. 구독 상품에 특화한 유통망도 확대한다. 7월 출시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는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게임·엔터테인먼트 등 업계와 제휴해 즐길 거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SK ICT 패밀리사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상황과 취향에 따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선보인다.
 
지속해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도 대응하며 디지털인프라 사업을 추진한다. 클라우드 사업은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전용회선 인프라 등 AI·디지털전환(DT) 기반의 경쟁력을 키운다. 제조·보안·금융 등 산업별 사물인터넷(IoT) 등 데이터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한다.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력도 지속한다. SKT는 이미 삼성, 카카오 등 국내 파트너사와 통신·AI·미디어 등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여기에 메타버스·미디어·커머스·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영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애플·아마존·메타(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유영상 SKT 신임 대표이사 사장. 사진/SKT
구성원·회사 성장 공유…CIC 체계 도입
 
유 사장은 사내 구성원에게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한 회사·구성원의 성장과 행복을 강조했다. SKT 2.0을 이끌 CEO로서 새로운 SKT 비전과 목표를 구성원과 공유하고, 자발적 참여와 노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소통과 협업을 SKT 내부에 그치지 않고 SK브로드밴드 및 SK스퀘어를 포함한 SK ICT패밀리 전체로 확대해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원팀'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성원 주주참여 프로그램' 등 회사 성과를 구성원이 공유하는 다양한 보상 제도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타운홀 미팅과 함께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조직개편은 무선(SKT)과 유선(SKB)으로 구분되던 조직 체계를 양사 공통의 소비자거래·기업거래(B2C·B2B) 사내독립기업(CIC) 체계로 전환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품질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AI·디지털 기반의 신성장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사장은 "SKT는 1등 서비스 컴퍼니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가치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착한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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