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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빈

(노태우 빈소)이재명 "빛과 그림자 공존, 최소한의 노력은 평가"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 같이 보내드리고 싶었다"

2021-10-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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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빛과 그림자가 있다. 그러나 결코 그 빛의 크기가 그늘을 덮지는 못할 것"이라면서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노력을 다한 점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이 후보는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라며 "가시는 길이니까 같이 보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장 결정에 대해서도 "정부에서 법과 절차, 국민 정서를 고려해서 잘 결정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빈소는 찾았지만 방명록에는 아무런 글도 남기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 고인의 자녀가 5·18 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한편 이 후보는 장례식장 앞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눈 뒤 이날 시작한 민생 행보 관련해 "그 말씀만 드리고 가겠다.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일선 경제현장 매출 양극화도 심각하다"며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양극화로 많은 희생을 치르고 있는 골목상권에 작으나마 희망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 더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답하고 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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