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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대장동 수사촉구 청원글 비공개에 "청와대, 이유 밝혀야"

"청원 내용 중 특정 후보 이름 언급 없다"…범국민 특별검사 운동본부 사이트 개설

2021-10-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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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비공개로 전환된 것에 대해 "청와대는 국민청원 비공개 결정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원 후보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장동 게이트, 철저히 수사하여 처벌하고 수조원대 범죄수익을 국민께 환수해 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이 비공개 처리됐다고 한다"며 "비공개 근거는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글'이라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사진/원희룡 캠프
 
원 후보는 "이는 청와대에서 대통령 선거와 대장동 게이트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청원 내용 중 특정 후보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대체 청와대는 누가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돼 있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냐"며 "물론 저와 국민은 누가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인지, 왜 대장동 게이트를 언급하는 것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를 알고 있다"고 압박했다.
 
원 후보는 "이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요구한다"며 "해당 청원이 비공개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만약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시글이라고 생각해 비공개했다면, 정확하게 어떤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는지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원 후보는 '범국민 특별검사 운동본부 사이트' 개설을 추진한다. 원 후보는 "국민께 직접 제보를 받아 투명하게 모든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실시간으로 팩트를 전달하겠다"고 했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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