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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빈

6공 '황태자' 박철언 "노태우, 광주문제와 직접 연관없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추정에 불과"

2021-10-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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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박철언 전 의원은 27일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고인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기소되지도 재판되지도 않았다"며 "노 전 대통령은 광주 문제하고 법적,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문제가 된 건 12·12사태 때 반란죄"라며 "광주 문제와 관련해 노 전 대통령은 기소되지도 않았고, 유죄 판결을 받지도 않은 걸로 안다. 검증해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시 전두환 장군과 노태우 장군이 가깝고 친했으니까 관계가 있는 게 아니겠느냐 추정을 하는 거지, 수사선상에 그런 게 되지 않았다. 사실상 관계도 안 했고"라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이 남긴 긴 유언 중 '지난 과오에 용서해주길 바란다'는 의미에 대해서는 "12·12사태에만 국한된다기보다 (노 전 대통령이)유언하실 때 현장에 있지 않았으니까"라면서도 "역시 (전두환과 노태우) 두 분이 가까웠으니까 그 문제에 대해서도 합쳐서 용서와 사과를 구한 것 아닌가라고 본다. 도의적으로"라고 말했다. 진상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김영삼 대통령 때, 김대중 정권 때도 여러 의혹이 있다며 재수사하고 많이 조사를 했지만 새로 드러난 게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노태우정부 시절 '6공 황태자'로 불리며 막강한 권력을 휘두른 2인자였다. 
 
박철언 전 의원이 27일 오전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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