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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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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주가' 맥쿼리인프라, 연일 신고가

사흘간 5% 올랐는데 체감온도는 '3연상'…조정장세·도시가스 효과

2021-10-27 12:29

조회수 : 9,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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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맥쿼리인프라(088980)가 연일 신고가 기록을 쓰고 있다. 증시 조정과 배당 시즌이 맞물리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맥쿼리인프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진 결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률은 높지 않지만 주주들은 “체감온도는 상한가”라고 표현하며 환호하고 있다. 
 
27일 오후 12시25분 현재 맥쿼리인프라는 250원 오른 1만3750원으로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맥쿼리인프라는 최근 4영업일 연속 1%대 상승률을 보이며 등 평소 보기 드문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주가 그래프도 이 같은 분위기를 나타내듯 기울기가 가파른 급등차트 모양새다.  
 
하지만 말이 좋아 신고가, 급등차트이지 주가 상승폭만 보면 4일 동안 5% 정도 오른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투자자들이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평소 1% 이상 오르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50원 단위 호가에서 100원 이상 오른 날도 자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가가 한두 단계 호가 안에서 움직인다고 해서 일봉 모양에 빗대어 ‘바코드 주가’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하지만 지난 22일부터 연일 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오늘도 약보합세로 출발해 1%를 넘겼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4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도 투신 중심으로 이틀째 순매수 중이다. 
 
주가 움직임이 더딘 종목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조정장과 관련이 깊다. 지난 9월에 중국 헝다그룹 변수를 트리거로 우리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자 증시 변동성에 무디고 배당 안정성은 돋보이는 맥쿼리인프라로 관심이 쓸린 것이다.  
 
또한 도시가스업체를 인수한 것이 배당재원 확대 외에 천연가스 강세의 수혜주로 인식된 것도 주가엔 도움이 됐다. 맥쿼리인프라는 지난 6월 영호남의 도시가스업체인 보문에너지(서라벌도시가스)와 영산클린에너지(해양에너지) 지분을 인수하면서 청산이 예정된 시한부 인생을 벗어나 영속형 투자가 가능한 펀드로의 전환을 알렸다. 
 
주가는 두 회사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 이후 약세를 그렸으나 9월 헝다 사태와 천연가스 시세 상승에 힘입어 고개를 들었다. 
 
KB증권은 지난 1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맥쿼리인프라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5.6% 상향했다. 자기자본비용 하락(6.42% → 6.27%)과 향후 1년 예상 분배금의 상승(주당 723원→745원)을 반영한 것이다. 내년 배당금도 올해와 비슷한 주당 750원을 예상했다. 최근 주가가 올랐지만 여전히 5%를 크게 넘어서는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액이다. 
 
 
맥쿼리인프라가 투자한 인천대교 <사진/ mkif.com>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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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의 각성한 네오처럼, 세상 모든 것을 재테크 기호로 풀어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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