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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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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출 누를수록 5대금융 웃었다…3분기까지 14조 순익

역대 최대인 지난해 전체보다 27.3% 앞서…"호실적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듯"

2021-10-27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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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지주(055550)까지 역대급 실적 달성에 성공하면서 5대금융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금융사가 지난해 한 해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1조원 이상 많다. 시장금리 상승과 계열사 고른 성장이 덕분이라는 설명이지만, 가계대출 규제 영향에 몰린 가수요와 이를 막기 위한 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되레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26일 KB·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금융의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이 올 9월까지 벌어들인 누적 순이익은 14조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조5354억원 대비 33.2%(3조5007억원) 올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인 12조7637억원 보다도 27.3%(1조2724억원) 늘어난 실적으로 금융사들은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금융을 제외한 각 금융사들은 설립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금융사들은 올해 호실적이 비은행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기인했다고 공통적으로 설명한다. 이날 실적발표를 한 신한금융만 보더라도 3분기까지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5387억원, 신한라이프는 4.4% 성장한 4019억원을 시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1% 성장한 3675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성장세는 더 매섭다. 신한은행은 3분기까지 2조130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해 작년 동기 1조7650억원 대비 20.7% 증가했다. 특히 원화대출금이 3분기말 기준 263조7000억원으로 작년 말 248조8000억원 대비 6.0% 늘었다.
 
이는 다른 금융사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3분기말까지 원화대출금을 보면 국민은행이 311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5.5% 늘었으며, 하나은행이 6.3% 증가한 254조3520억원, 우리은행이 6.9% 성장한 258조1000억원, 농협은행은 6.4% 증가한 252조4516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규모뿐만 아니라 시장금리 인상과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규제에 따른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예금과 대출 금리 격차에 따른 마진도 커졌다. 예컨대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 대비 0.01%p 오른 1.79%을 기록했으며, 신한은행은 0.04%p 오른1.4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NIM은 0.10%p, 국민은행은 0.09%p 오르는 등 다른 금융사의 추세도 대체로 비슷하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집값 상승 등 외부 요인에 따라 대출자산이 크게 늘고 있는 데다 규제 영향으로 마진이 개선되면서 특히 은행 계열사의 이익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쌓은 충당금 등이 환입되는 영향에 따라서 순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추세는 내부적으로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3월부터는 유예된 코로나대출 등의 상환이 본격화하는 만큼 당장 실적에 기뻐하기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런 호실적에 따라 KB·신한금융은 올해 첫 4조원대 순익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3조원대 순익 달성이 점쳐진다.
 
5대금융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이 14조원을 넘어서 지난해 전체 순이익을 크게 앞서고 있어, 가계대출 규제로 금융지주들만 덕을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은 각 금융지주 본사. 사진/각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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