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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검찰, 성남시청 5차 압수수색…시장실 포함(종합)

김만배·남욱 등 주요 피의자도 다시 조사

2021-10-2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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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제기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성남시청을 대상으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시장실과 비서실도 포함됐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성남시청 정보통신과를, 오후 시장실과 비서실을 각각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정보통신과에서 직원들의 이메일 등 전자문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날이 5번째로, 시장실과 비서실을 포함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성남시 도시주택국, 교육문화체육국, 문화도시사업단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대장동 개발 사업 인허가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이후 검찰은 16일과 19일, 20일 추가로 정보통신과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지난달 29일 이번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후 보름이 더 넘은 시점에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특히 시장실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성남시청 압수수색에서 시장실을 패싱한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질의했고, 이에 대해 김오수 검찰총장은 "특별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성역 없이 성남시청을 포함해 모든 것을 철저히 압수수색하고, 관련자에 구애받지 말고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검찰은 이날 오전부터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 소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지난 20일에도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약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검찰은 같은 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를 포함해 핵심 4인방을 모두 조사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1일 오후 성남시청 비서실에서 압수수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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