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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원, 윤석열 ‘전두환 옹호·4연패 주역 발언’에 강한 비판

홍 “윤 후보 발언, 아무말 잔치를 넘은 망발”

2021-10-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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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당 중진을 ‘4연패 주역이라고 칭하고 전두환을 옹호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은 윤 후보의 발언에 거세게 반발하며 맹공격을 펼쳤다. 부산 일정에서 나온 윤 후보의 ‘4연패 주역이라는 말과 전두환 신군부가 군 조직관리 경험으로 정치를 잘했다라는 발언이 문제가 된 것이다.
 
19일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가 오늘 한 당 중진 모욕 발언과 전두환 옹호 발언은 아무말 대잔치를 넘어 망발에 가깝다본인, , 장모의 끝없는 범죄 의혹에 11망언으로 당의 위상과 명예를 추락시키고 대선 후보로서의 자격마저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대선에 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보만 되면 당을 보호막으로 제 가족은 보호할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에서 나오는 무리수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후보는 윤 후보의 ‘4연패의 주역발언에 대해 우리가 4연패로 당이 존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문정권의 앞잡이가 돼 우리당을 혹독하게 궤멸시킨 공로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할 말인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표했다.
 
유승민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막가파의 망언"이라며 "저렴한 역사의식과 몰상ㅅㄱ한 사람이 보수의 예비후보로 대선에 출마한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개탄했다. 유 후보는 "5·18의 아픔 앞에 이런 망언을 한다는 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공감능력이 없는 건지, 오직 표계산에만 정신이 팔린 건지, 아니면 평소에도 아무 생각없이 살아온 건지, 참 경악스럽고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들에게 수천억 돈을 뜯고 세금을 훔쳐서 자기 주머니에 수천억 비자금을 챙겨서 말 잘 듣느 똘마니들에게 나눠주는 식의 썩어빠진 부패 정치가 잘하는 정치이고 조직관리라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원희룡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군사 쿠데타와 5·18 민주화운동 탄압말고 잘못한 게 없다는 윤석열 후보의 인식은 공정과 정의를 위협하였을 뿐만 아니라 헌법정신을 망각한 것이라며 사람만 잘 쓰면 된다는 인식이야말로 수천년 왕조 시대의 왕보다도 못한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 철학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윤 후보도 오늘의 실언을 사과하시고 대통령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전 전 대통령 발언 논란에 대해 앞뒤 얘기를 모두 뺀 채 보도됐다권한의 위임이라는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는 게 그 후 대통령들이나 전문가들이 다 하는 얘기이며 호남분들 중에도 있다. 5·18과 군사 쿠데타는 잘못했다고 분명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윤 후보 측은 인재(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국가를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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