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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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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 빈틈 노리는 중소게임사들…게임지형 '흔들'

넥슨·넷마블·엔씨, 신작 부진에 3분기 실적 '우울'

2021-10-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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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올해 3분기 중소게임사들을 중심으로 큰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게임업계 맏형인 3N(넷마블·넥슨·엔씨소프트)은 지난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신흥강자들은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뤄 게임지형이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1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올해 3분기 매출 5772억원, 영업이익 1395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실적 전망치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35.92% 줄어든 수치다.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IT기업들 전경. 사진/이선율 기자
 
넷마블(251270)의 경우 3분기 매출 7079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3분기 매출 6423억원보다 이번 분기엔 10.2%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873억원보다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일본법인은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IR 자료를 통해 3분기 실적 전망 범위를 공개한 바 있다. 넥슨은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 654억~715억엔(6500억~7200억원), 영업이익 201억~253억엔(2000억~25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매출,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10%대로 줄어든 수치다.
 
대형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좋지 않은 이유는 신작 게임의 흥행 부진 탓이 크다. 지난 8월을 기점으로 3N 모두 신작을 내놓았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넥슨은 8월 '코스노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를 출시했으나 최고 매출 순위 10위에 그쳤으며, 현재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나있다. 넷마블은 지난 6월 '제2의나라'를 출시했고, 이후 8월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내놓았다. '제2의 나라'는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최고 매출 7위로 어느 정도 선방을 하고 있지만 '마블 퓨쳐 레볼루션'은 구글플레이 매출 40위권에 머무는 것에 그치며 대대적 홍보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8월26일 출시한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 4위로 넥슨과 넷마블에 비해서는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그러나 리니지M 시리즈와 다를 바 없는 과도한 과금 모델 구조를 탈피하지 못했다는 이용자들의 비판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브랜드 신뢰도가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중소게임사들은 올해 3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지난 6월29일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출시하며 단숨에 상위권에 오르며 3N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던 '리니지M'를 제치고 1위에 등극해 현재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오딘 효과에 에프앤가이드는 이번 3분기 매출을 3942억원, 영업이익을 71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 162%, 영업이익 237% 늘어난 수치다.
 
최근 인도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크래프톤(259960)도 올해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증권사들은 올해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이 4556억원, 영업이익이 18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 9%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7월 인도 지역을 대상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출시해 일주일만에 누적 이용자수 3400만명, 일일 최대 이용자수 1600만명을 기록하며 이목을 끈 바 있다.
 
올해 초 '쿠키런:킹덤' 출시로 대박이 난 데브시스터즈(194480)는 최근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진출 성과로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더욱 다지는 중이다. 데브시스터즈의 이번 3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6% 급증,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블록체인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위메이드(112040)도 이번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한 '미르4'를 출시해 최근 글로벌 서버 100개를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증권가는 이번 3분기에 매출액 75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8%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와 같은 신흥강자들이 잘 만든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3N의 입지까지 위협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며 "3N은 좀더 분발해 다변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키워야할 때다"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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