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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문서에 "오징어게임, 한국인 좌절감 반영"

2021-10-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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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국무부의 외교 전문에 등장했다고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보도했다.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외교관들이 국무부에 보고한 ‘외교 전문’을 입수했다며 “(한국의) 양대 정당 대선 주자들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며 선거 운동을 하고 있지만, 그들의 선거 연설은 청년층 사이에서 이미 커지고 있는 정치적 냉소주의에 더욱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FP는 한국의 두 주요 정당 대선주자들이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스캔들에 휘말린 상황에서 이 드라마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또 “미 외교관들은 (‘오징어 게임’이) 부패 의혹으로 훼손된 대선 캠페인의 정치적 시대정신을 포착했다고 믿는다”고 했다.
 
FP는 “전문은 대선을 앞둔 한국에서 폭력적인 생존 드라마(‘오징어 게임’)가 암울한 경제 상황에 대한 좌절감을 반영한 것으로 묘사한다”며 “어두운 이야기의 중심에는 평범한 한국인들, 특히 취업·결혼·계층 상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 젊은이들이 느끼는 좌절감이 있다”는 전문 내용을 소개했다.
 
포린폴리시는 전문의 작성자는 주한미국대사관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국무부는 관련 취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국 BBC방송은 ‘오징어 게임, 한국 드라마 중독의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BTS, 블랙핑크가 음악계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고 영화 ‘기생충’, ‘미나리’는 오스카와 할리우드에서 존재감을 얻었다”며 한류 돌풍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라고 짚었다. 아울러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 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근 물결”이라고 평했다.
 
프랑스 유력 매체 리베라시옹도 지난 13일 1~5면에 걸쳐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사회적 현상을 짚었고, 이코노미스트는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드라마의 승리를 진단하며 ‘오징어 게임’이 31개 언어로 자막이 제공되고 13개 언어로 더빙된 것을 성공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오징어게임 스틸 샷. 사진/넷플릭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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