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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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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장동으로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대출' 수사 안한 이유 뭐냐"

2021-10-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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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겨냥, "부산저축은행 수사 주임검사로서 '대장동 대출' 건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면서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 후보 같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윤석열 후보는 '대장동 대출 수사 봐주기' 의혹 진상 밝혀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11년 대검찰청이 부산저축은행을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당시 수사 주임검사는 중수 2과장 윤석열 후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당시 부산저축은행은 5개 계열 은행을 통해 약 4조6000억원을 불법대출해 문제가 되었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은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당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공개발이 추진 중인데도,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정부 방침에 반해 민간개발을 추진하는 업자들에게 2009년 11월부터 토지매입 자금 등으로 무려 1155억원을 대출했고 수사에서도 제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저축은행 관계자로 이 대출을 일으킨 A씨가 대검 중수부 수사에 대비하려고 검찰 출입기자 김만배씨 소개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변호사로 선임했다고 한다"며 "대장동을 매개로 윤석열-김만배-박영수, 이렇게 세 사람이 등장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김만배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이고, 김만배씨 누나는 윤 후보 부친 저택을 매입했다"며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으로 거액의 고문료를 받았고, 그 딸은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거액의 퇴직금을 받기로 됐고 회사 보유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일련의 관계를 서술했다. 이어 "박 전 특검 인척에게 화천대유 돈 100억원이 넘어갔고 그 일부가 박 전 특검에게 넘어갔다는 보도도 있다"며 "로또당첨 확률보다 어려운 이런 우연이 윤 후보와 박 전 특검,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토건세력은 민간개발을 추진하며 개발이익 100% 독식하려 했고, 이재명은 이들과 싸우며 개발이익 100% 환수하려다 50%~70%를 환수했다"며 "토건세력 몫으로 개발이익을 나누어 가진 건 국민의힘"이라고 '국민의힘 게이트' 입장을 고수했다.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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