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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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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카드 교체하세요" 혜자카드 줄이는 신한카드

더모아카드 교체 발급 유도…비용 감축 돌입

2021-10-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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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한카드가 인기 상품 '더모아카드'를 보유한 고객에게 다른 카드로 교체를 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앞두고 비용 절감을 위해 혜택률이 높은 카드 발급수를 조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최근 더모아카드를 사용 중인 고객에게 '신한 딥드림 플래티넘' 카드로 교체를 유도하는 영업을 진행했다. 더모아카드는 지난해 11월 출시돼 파격적인 혜택으로 급부상한 상품이다. 주요 혜택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5000원 이상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00원 미만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는 것이다. 예컨대 5900원을 결제하면 900원을 적립할 수 있다. 월 적립 한도와 횟수 제한이 없어 온라인 소액 결제를 자주하는 고객에게 유용하다. 단 한 가맹점에서 11회만 적립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모아카드의 적립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안까지 공유되고 있다. 예를 들면 통신요금을 5990원단위로 끊어 분할 결제하거나, 가맹점에서 일부 금액을 포인트로 납부한 뒤 자투리 금액을 900원으로 맞춰 카드로 결제하는 식의 내용이다. 이런 방식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최대 피킹률(카드 결제금액 대비 혜택)20%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소비자도 등장하고 있다. 업계에선 피킹률이 5% 이상이면 혜택이 높은 상품으로 여긴다.
 
더모아카드로 혜택을 보는 소비자가 늘자 신한카드 측에선 다른 카드로 교체를 유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카드 혜택이 증가하면 반대로 카드사 부담하는 비용이 높아진다. 물론 대체 발급을 권했던 신한 딥드림 플래티넘 플러스' 카드 역시 주요 상품 중 하나다. 다만 이 카드는 기본 적립률이 0.7~1.1% 수준이며 백화점 등 주요 5개 영역 중 1개 영역에서 최대 5.5% 특별 적립된다. 특히 특별 적립 혜택이 오프라인 매장 위주로 구성돼 온라인 소비가 많은 고객에겐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주요 카드의 단종 작업도 돌입한 바 있다. 7월 말부터 장수 카드로 유명한 레이디, 러브 카드 등을 포함해 16종의 발급을 중단했다. 뒤이어 CJ빅플러스 카드, 쇼핑 이케아 에디션 카드 등도 신규 발급을 중지했다.
 
궁극적으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수익이 타격을 받으면서 결제 사업 전반의 비용 효율화에 돌입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카드 제작에 투입하는 비용이 줄어듦에 따라 혜택이 큰 카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내년에 추가로 가맹점 재산정 수수료 인하될 경우 수익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선 내년 가맹점 수수료가 20bp 수준으로 인하되면 카드사의 영업이익이 13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2008년 이후 13차례 지속된 가맹점수수료 인하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카드 혜택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인위적인 카드 수수료 인하 시 구조적으로 고객의 혜택이 축소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주요 인기 카드인 '더모아카드'를 다른 상품으로 교체를 유도하는 영업을 진행했다. 사진/신한카드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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