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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로보셔틀 운행"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 기술 실증 인프라 구축

2021-10-12 09:13

조회수 : 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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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현대자동차가 연구원들이 직접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한다. 
 
현대차(005380)는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남양연구소 내부에서 시범 운영중인 로보셔틀의 모습. 사진/현대차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은 현대차가 연구 개발하는 자율주행 및 자율주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소 내 수요응답형 로보셔틀 운영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 개발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을 위한 자율주차타워 건설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 7일부터 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셔틀 4대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에서 자체 개발한 쏠라티 기반의 자율주행 차량으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적용해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 후 제어할 수 있다. 일부 제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차는 로보셔틀에 인공지능(AI) 기반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인 '셔클'을 접목해 차량 이동시간을 줄여주고 배차 효율성을 높였다. 기존 남양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셔틀버스는 왕복 기준 총 45개의 버스 정류장에 모두 정차하지만 로보셔틀은 이용자가 셔클 앱을 통해 승하차를 희망한 정류장에만 정차한다.
 
현대차는 로보셔틀을 통해 자율주행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 할 수 있기 때문에 AI 소프트웨어 등 관련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한 웹 기반 자율주행 차량 관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자율주행 서비스에 투입한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로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등의 상황이 발생해 정상적인 자율주행이 불가능한 경우 사용된다. 관제사가 차량의 자율주행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차량의 운행 경로를 새롭게 설정하는 등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남양연구소 내부에 주차타워를 건설해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해당 주차타워는 약 600대 이상 주차 가능한 8층 높이 건물로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는 자율주차타워에서 차량이 목표 주차공간을 스스로 선별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해 자율주차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환경을 구현할 예정이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남양연구소 내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더욱 고도화 예정"이라며 "안전한 로보셔틀·로보택시·로보배송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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