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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EV, EV6 출시에도 존재감 '뿜뿜'…풀체인지로 탄력

니로EV, 올해 6120대 판매…전년 대비 133.4% 급증

2021-10-11 12:00

조회수 : 17,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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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기아(000270) 니로EV가 아이오닉 5, EV6 등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에도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며 국내·외에서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연말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어 1세대 니로EV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니로 전기차 모델인 니로EV의 올해 1~9월 판매량은 6120대로 전년 동기(2621대) 대비 133.4%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니로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1%로 15.6%에서 대폭 확대됐다.
 
기아 니로EV/ 사진/기아
 
니로EV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유럽 주요국 전기차 통계 전문 사이트 EU-EVs에 따르면 니로EV는 올해 3분기까지 유럽에서 총 8462대가 팔려 7위에 올랐다. 코나EV(10위), 아이오닉 5(12위)를 모두 제쳤다.
 
지난 4월 아이오닉 5가 출시되고 국내시장에서 코나EV가 단종 되면서 기아도 니로EV를 단종 시킬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 8월 기아가 전용 전기차인 EV6를 내놓으면서 기존 전기차 모델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아는 니로EV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도 니로EV 연식변경 모델을 내놓았고 연말께 풀체인지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기아는 연말 2세대 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내년 1분기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 기아 영업사원은 "빠르면 연말 아니면 내년 초에 풀체인지 모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출시 이후 처음 풀체인지되는 니로는 이미 국내외에서 위장막을 씌운 채 주행하는 모습이 속속 목격되고 있다. 스파이샷을 통해 본 니로는 2019년 뉴욕오토쇼에 공개한 '하바니로' 콘셉트카와 유사한 모습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 뉴욕오토쇼에서 선보인 기아 EV 콘셉트카 '하바니로'. 사진/기아
 
니로EV의 경쟁력은 친환경 이미지와 꾸준한 수요다. 가솔린이나 디젤 모델 대신 하이브리드와 PHEV(단종), 전기차로만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쏘렌토, 스포티지 등 내연기관 기반인 경쟁 모델과 차별화했다.
 
또 니로EV는 최근 나온 전기차 보다 저렴해 경제성을 갖췄다. 보조금을 제외한 EV6의 판매가격은 롱레인지 기준 5020만~5680만원이지만 니로EV는 4590만~4790만원이다.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평균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니로EV는 택시로도 활용된다. 기아는 택시업계에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지난 5월 니로EV 택시를 5대 구입하면 100㎾급 충전기 1기를 무상 설치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내년에는 니로EV 택시 전용 모델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최근 EV6나 아이오닉 5, 테슬라 전기차는 구매 후 출고까지 굉장히 오래걸린다"며 "니로EV가 전용플랫폼 전기차는 아니지만 친환경 이미지가 강하고 완성도도 높아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니로의 풀체인지는 2026년까지 전기차 11개 차종을 출시한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 '플랜S' 일환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2026년까지 11종의 전기차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 2030년에는 친환경차를 연간 160만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비중도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순수전기차의 경우 2030년 연간 88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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