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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6500만원 돌파한 비트코인…조지 소로스도 암호화폐 투자

저항선 뚫고 시총 1조 달러 넘어 …월가 은행들도 암호화폐 시장 진입

2021-10-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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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6500만원을 돌파했다. 헤지펀드의 대부로 유명한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펀드가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이어졌다.
 
7일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7.4% 오른 5만5379달러(한화 기준 6596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33.5%가 오르며,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1.9% 상승한 35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른 건 소로스펀드 소식 등 호재가 연달아 나오며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돈 피츠패트릭 소로스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주류로 진입했다”며 “많지는 않지만 일부 코인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암호화폐를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발언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수 주 내에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 비트코인 ETF가 상장되면 비트코인 등의 거래가 활성화되고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월가의 거대은행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를 비롯한 대형은행이 암호화폐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인 BOA는 암호화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5대 소매은행인 US 뱅크도 주초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US뱅크는 "고객들의 요구로 이같이 결정했다"며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등 다른 코인의 보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JP모건은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펀드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씨티그룹은 골드만삭스의 뒤를 이어 비트코인 선물 거래에 나설 방편을 찾기 시작했다.
 
암호화폐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의 판카즈 발라니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 논평에서 "비트코인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비트코인이 알트코인에 비해 급등하고 있어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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