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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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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4대 금융 3분기 3.8조 순익낼듯…대출규제·기준금리 인상 덕

전년동기 대비 7.2% 증가…KB·신한금융 3분기 연속 '1조클럽' 관측

2021-10-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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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4대 금융지주가 지난 3분기 3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로 은행의 대출 증가세가 둔화한 데다 주식 거래량 축소로 증권 계열사의 실적 호조세가 꺾였지만, 은행의 예대마진 중심 영업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빛을 발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계속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12일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이 7~9월 시현한 당기순이익은 3조8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5512억원 대비 7.2%(2558억원) 증가할 것으로 봤다. 3분말 전까지 시장에서 전망했던 3조7000억원과 비교해선 소폭 증가했다. 
 
KB금융(105560)이 3분기 순이익으로 1조1194억원, 신한지주(055550)는 1조1159억원을 기록해 3분기 연속 '1조 클럽' 달성이 유력하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4.0%, 2.5% 실적이 뒷걸음쳤다. 역대 최고 실적을 냈던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7.0%, 18.6%가량 감소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우리금융지주(316140)는 3분기 각각 8799억원, 691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15.7%, 44.2% 상승하는 등 직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다. 두 금융지주도 직전 분기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달성한 바 있는데, 이와 비교해서는 각각 4.1%, 8.1%씩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마진 개선으로 올해 이자이익 개선은 전년 대비 12%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한지주는 올해 순이익이 1조원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은행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도 4대 금융이 전달과 비슷하거나 0.01%p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올 들어 매 분기마다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던 상승 기세는 주춤하는 양상이다. 앞서 4대 금융은 1분기 3조9680억원, 2분기 4조2457억원 등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높은 수익 창출력을 드러낸 바 있다. 사실상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가계대출 축소 움직임을 보인 만큼 주력 계열사인 은행들이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 전략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또 은행에 대한 수익 집중도를 낮추기 위해 비은행 계열사를 강화한 노력도 영향을 줬다. KB금융의 비은행 계열사 이익기여도가 올 상반기 45.2%로 1년 전보다 25.0%p 뛰었으며, 신한지주는 48.1%로 이들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다. 하나금융도 비은행 수익 기여도가 37.3%에 달하는 등 인수합병(M&A)과 자본투입을 통해 증권, 보험,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 창출력을 키우고 있다.
 
반대로 이런 다변화된 수익 포트폴리오에 따라 실적폭도 덩달아 넘실댄다. 특히 최근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던 증권 계열사 실적이 흔들리고 있다. 예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최근 주식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증권업 전반적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8개 증권회사의 순이익은 1분기 대비 22.6% 감소했다. 게다가 3분기 일평균 거래량은 26조2900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3% 줄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악화했음을 감안하면 그래도 은행과 비은행의 고른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연간 결손처리를 반영하는 4분기에는 실적이 소폭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4대 금융지주가 가계대출 축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에는 3조800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은 각 금융지주 본사. 사진/각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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