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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이냐 '변화'냐…심상정, 이정미와 결선투표

정의당 경선서 심상정 46.42%·이정미 37.9%

2021-10-07 09:11

조회수 : 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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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정의당의 20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이정미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정의당 간판으로 대중성이 장점인 심 후보와 변화를 기치로 조직력에서 앞서는 이 후보 중 누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지 주목된다. 
 
7일 정의당에 따르면 심 후보는 전날 발표된 경선 투표 결과 총 1만1828표 중 5433표(46.4%)를 획득했다. 이 후보는 4436표(37.9%)를 얻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결선 온라인 투표(7~11일)와 ARS 전화투표(12일)를 통해 12일 오후 5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심상정 대 이정미' 양강구도로 전개된 1차 경선 기간 동안 당내에선 인지도가 높은 심 후보가 무난하게 과반 득표를 해 본선에 직행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상대적으로 경험이 짧은 이 후보가 불과 1000표 차이로 심 후보를 따라잡는 것을 예상한 이 또한 그리 많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100% 당원 투표로 결정하는 경선 방식이 반전의 단초가 됐다. 이 후보는 대중 인지도에선 밀리지만, 당내 인천연합 등의 지지를 받고 있어 조직 기반이 탄탄하다. 또 현역의원 중 유일하게 특정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류호정 의원이 이 후보를 도운 것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뉴 페이스'를 통해 추락한 당의 재건을 바라는 흐름도 반영됐다는 지적이다. 정의당은 한때 노회찬·심상정 '쌍두마차'를 통해 대중성을 넓혔지만, 실기가 반복되면서 지금은 민심에서 많이 멀어진 상황이다. 때문에 더 이상 과거의 간판으로는 어렵다는 위기감이 큰 상황. 이는 변화에 대한 바람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심 후보는 경선 후 기자들과 만나 "치열한 경선이라는 당의 기조가 1차에서 많이 작용한 것 같다"라면서 "2차에서는 본선에서 제대로 승리할 후보로 판단이 될 것으로, 양당정치를 끝내고 정의당이 어떻게 집권할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결선에 함께 가게 된 심상정 후보, 아유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고 웃어 보였다. 이 후보는 "초기 대세론을 변화의 열망으로 꺾었다"라면서 "새로운 대선주자가 당에 등장하기를 바랐던 것이 충분히 확인됐다"고 했다. 
 
7일 정의당에 따르면 정의당의 20대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심상정 후보(좌)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이정미 후보(우)와 결선 투표를 치르게 됐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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