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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558억 달러, 월 수출액 '최고'…반도체·석유화학 '수출효자'(종합)

지난달 수출액 16.7% 증가한 558억3000만 달러

2021-10-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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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이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연휴에도 65년 만에 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하는 등 11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9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7% 증가했다. 수입은 516억2000만 달러로 31.0% 늘었다. 무역수지는 42억 달러로 17개월 연속 흑자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9월 20억8000만 달러에서 27.9% 증가한 26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은 추석으로 조업 일수가 전년보다 2일 적었지만, 무역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56년 이후 65년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역대 1위 수출액을 기록한 이후 불과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규모다. 아울러 일평균 수출액도 역대 1위를 경신하는 등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또 지난 3월부터는 월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3월 수출액은 537억2900만 달러, 4월 512억2200만 달러, 5월 507억3000만 달러, 6월 548억 달러, 7월 554억4000만 달러, 8월 532억3000만 달러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증가율을 보면 2020년 11월에는 4%, 12월 12.6%, 2021년 1월 11.4%, 2월 9.3%, 3월 16.4%, 4월 41.2%, 5월 45.6%, 6월 39.7%, 7월 29.6%, 8월 34.9%다.
 
특히 지난달은 반도체·석유화학·철강 등 중간재와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이 모두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8.2% 증가한 121억8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최고의 수출 실적이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세계교역 회복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중간재 품목들인 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의 수출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석유화학은 51.9% 증가한 47억9000만 달러, 석유제품은 78.7% 늘어난 34억6000만 달러, 철강은 41.8% 증가한 34억1000만 달러다.
 
다만, 자동차·차부품·선박은 추석 연휴 주간 전체 휴무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지난달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자동차는 6.1% 감소한 35억6000만 달러, 차부품은 5.1% 감소한 18억5000만 달러, 선박은 40.5% 감소한 10억4000만 달러다.
 
국가별로는 중국 17.3%, 미국 14.5%, 유럽연합(EU) 15.2%, 일본 17.2%, 아세안 16.8%, 중남미 26.6%, 인도 1.2% 증가했다.
 
신용민 산업부 수출입과장은 "9월 수출은 조업 일수가 2일 부족했는데도 65년 만에 최고 월 수출액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신산업, IT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58억3000만 달러로 65년 만에 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사진은 9월 수출입 실적.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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