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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힘 작심비판…"물정 모르고 마구 물어뜯어"

토론회 축사 내내 위례신도시 해명…김기현 향해 "책임 반드시 물을 것"

2021-09-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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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민주당 차기 유력주자인 이재명 후보가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사업의 축소판이라는 의혹을 제기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내용도 물정도 모르고 마구 물어뜯고 있다"고 작심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토건세력 그 자체로 규정하며 역공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 후보는 28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성장과 공정 포럼의 '개발이익환수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축사에서 김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우선 이 후보는 2013년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이 대장동 개발사업의 축소판이라는 주장을 정면 반박하는 데 집중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의 첫 번째 공공개발 사업이 위례신도시"라며 "처음에는 수익이 800억원 정도 남는다고 해서 '성남시의 위험부담 없이 분양이익 50%를 받겠다'고 했더니 (나중에는) 예상만큼 수익이 안 나서 200억원으로 줄었고, 또 마지막엔 150억원 밖에 못 준다고 했다"면서 "비용이 많이 들었다는데 어쩔 수가 없어, 결국 그 150억원으로 본시가지에 도서관, 청소년센터, 육아지원센터를 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가 '그 150억원 어디 갔냐', '행방불명이다'고 하는데 당시 제가 광고해서 언론에 다 보도가 됐다"면서 "김 원내대표는 허위사실 공표로 또 하나 걸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며 "정치를 그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이 후보는 "위례 사업을 통해 민간업자들과 사업하면 비용을 부풀리고 로비 가능성이 있어 아예 원천봉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대장동 사업 땐 미리 명확한 방침을 준 것"이라며 "'사전에 이익을 확정한다', '손해든 이익이든 따지지 못하게 한다', '무조건 입찰에 응하는 회사 중 제일 많이 내는 곳으로 하자', '나중에 개발이익이 남을 경우 주겠다는 곳과는 하지 않는다'는 기준으로 했는데 3개 컨소시엄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을 향해 공세를 높이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짐', '도둑의힘' 등 강도 높은 표현까지 써가며 성토했다.
 
이 후보는 "수천억대 이권사업이다 보니 이명박 대통령이 지시한 것을 주택토지공사(LH)가 받았고 국민의힘이 압력을 가해 공공개발을 포기하게 했다"면서 "민간개발을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성남시가 공공개발을 하려니까 지방채 발행을 부결시키고, 공사 설립 3년을 지연시켜서 못하게 하고, 결국 나중에 '민간자본을 동원해서라도 사업해 일정 수익을 받겠다'고 했더니 그것도 적자 난다고 국민의힘 시의회에서 극렬하게 반대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어떤 정치세력인가를 정말로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며 "토건세력 그 자체, 토건세력과 유착한 부정부패 세력"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결국 사업을 최초 추진한 그 사람들이 사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줬고, 그 대가로 곽상도 의원 아들이 50억을 받고, 누구는 고문으로 억 단위의 돈을 받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저보고 자꾸 의심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있는데 제가 화천대유와 이해관계가 있으면 920억원을 왜 추가 부담시켰겠느냐"며 "5년을 싸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결국 920억원 더 부과시켰는데 제 왼손의 것을 오른손으로 뺏었다는 거냐. 제가 저한테 뺏었다는 거냐"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지금은 앞뒤 모르고 천방지축으로 뛰고 있는데 본인들은 구덩이에 곧 빠질 것"이라면서 "성남시 공공개발을 막고, 민간개발도 막고, 5년 동안 저지했던 게 어제의 당신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자기들이 해놓고 오늘에 와서 저보고 몸통이니 이상한 소리 하고 있는데 국민들의 지적 수준이 당신들보다 높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 법제화 긴급토론회 ‘개발이익 환수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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