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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10월부터 12~17세 '화이자' 접종…임신부·부스터샷은 '화이자·모더나'

정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 공개

2021-09-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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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만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10월 18일부터 시작한다. 12~17세는 연령대별로 나눠 10월 5일부터, 임신부는 8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감염예방 효과 보강을 위한 '부스터샷'(접종완료 후 추가 접종)도 10월부터 시행한다. 정부는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을 우선 대상으로 접종에 나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우선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이 10월부터 진행된다. 앞선 8월 2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심의를 거쳐 이들에 대한 접종대상을 권고한 바 있다.
 
12~17세 접종대상자는 총 277만여명이다. 이들은 오는 10월 5일부터 연령대를 구분해 사전예약을 신청, 접종받을 수 있다. 이는 독감백신 접종 시기와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한 조처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사전예약을 한 뒤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을 받는다. 12~15세의 사전예약 기간은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다. 이들은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는다.
 
소아·청소년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1·2차 접종간격은 3주로 본인 또는 대리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예약 후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게 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소아·청소년이 코로나19의 감염될 경우 교육기회 감소, 심리적 위축 등 정신 건강과 사회적 측면에서 심각한 영향이 있다"며 접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소아청소년 접종의 기본방향은 접종에 따른 이득·위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는 것이다. 
 
접종 관련 안내문과 동의서 등 필요한 정보는 소속 학교를 통해 배포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아청소년·임신부 사전예약 및 접종 일정 표. 표/뉴스토마토
 
임신부에 대한 백신접종도 시행한다. 임신부는 내달 8일부터 백신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예방접종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10월 18일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국내 임신부 확진자 발생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에 비해 낮지만 감염 시 위중증율이 6배 수준에 달한다.
 
모든 임신부는 접종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정부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부스터샷도 10월부터 시행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기본접종 후 예방효과 감소, 돌파감염 발생 등으로 부스터샷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부스터샷은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취약시설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한다. 부스터샷 백신 종류는 화이자·모더나다. 
 
면역저하자는 백신별 권장접종 횟수를 맞은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이들은 10월 18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11월 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급성백혈병, 면역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는 상반기 접종 시행방식과 동일하게 의료기관 자체접종을 통해 부스터샷을 맞는다. 필요한 백신은 희망자 수요 조사를 통해 의료기관에 배송된다.
 
60세 이상 고령층 및 그 외 고위험군은 10월 5일부터 시행되는 사전예약을 통해 희망하는 접종일정에 따라 위탁의료기관에서 10월 2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10월 부스터샷 대상은 지난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노인, 노양시설(양로시설, 노인공동생활가정 등) 이용·입소자와 종사자다.
 
정부는 향후 사회필수인력을 포함한 일반 국민 대상 부스터샷 세부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0월부터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백신 예방접종센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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