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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석달내 시중은행 영업점 41곳 문닫는다

4대은행 올 점포 220곳 통폐합 결정…폐점수 공시 강화에도 "비대면 대세"

2021-09-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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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시중은행들이 올 4분기 41곳의 영업점 문을 닫는다. 폐점 속도를 늦추기 위해 감독당국이 올해부터는 폐쇄 점포 수 공시까지 확대하고 나섰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영업 중심이 된 데다 점포 유지비도 만만치 않아 감축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지점 및 출장소 41곳을 인근 영업점으로 통·폐합한다. 신한은행이 13곳으로 가장 많고, 국민·하나은행이 각각 12곳, 우리은행이 4곳이다. 올해 개정된 '점포폐쇄 공동절차'에 따르면 폐점 3개월 전까지는 고객에게 2회 이상 공지토록 돼 있어 올해 폐점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양상이다.    
 
신설 점포를 제외하고 4대 은행은 올 상반기까지 51곳의 점포 문을 닫았다. 여기다 하반기 들어서는 7월 60곳, 8월 13곳, 9월 55곳, 10월 5곳, 11월 11곳, 12월 25곳 등 169곳의 점포 문을 추가로 닫거나 폐쇄를 결정했다. 올 한 해 총 220곳의 영업점을 축소할 방침으로 역대 최다 폐점 규모인 지난해 236곳 보다는 소폭 줄었으나 축소세는 여전하다.
 
은행들은 코로나로 비대면 전환에 속도가 붙자 지난해부터 대면 영업망 축소에 불을 붙였다. 2019년 4대 은행의 영업점 수는 3525곳으로 직전년(3563곳) 대비 38곳 줄어드는 그쳤으나 이듬해인 2020년에는 222곳으로 수가 6배가량 늘었다. 지점마다 자동화기기(ATM)가 설치된 만큼 ATM도 덩달아 사라지고 있어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대 은행에서만 2019년 1135개, 2020년 1852개 ATM이 줄어들었다.
 
비대면 전환 움직임은 인력 효율화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줄어든 일할 공간만큼이나 인력 수요도 줄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기준 4대 은행의 직원 수는 5만7550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192명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2000명 가까이 사라졌다. 연 1회 이뤄졌던 희망퇴직은 2회 이상으로 진행하는가 하면, 희망퇴직 연령은 30~40대까지 낮아졌다. 반대로 디지털 강화에 맞는 인재는 수시모집을 통해 지속적인 수급에 나서는 등 내부 인력 구성도 바꾸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비대면 금융거래에 익숙치 않은 노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소외 현상은 심화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금감원은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에 대한 공시를 확대해 시장 규율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잡았으며, 올해부터 반년 주기로 은행 점포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또 은행 경영공시 항목에 국내지역별 영업점 신설·폐쇄 현황 추가, 강화된 점포폐쇄 규정 준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폐쇄 수준에 비춰 효과는 미미해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비대면화가 가속하면서 은행권 점포 폐쇄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편의점 등 다른 사업과의 제휴와 같이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표/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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