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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 가를 최대 승부처 호남민심 '안갯속'

무등일보·리서치뷰 여론조사…광주·전남서 이낙연 40.4%, 이재명 38%

2021-09-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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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의 윤곽을 결정할 호남권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이재명·이낙연 양강 중 누구도 호남 민심을 주도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광주·전남지역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며 혼전 양상을 보였다.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0~21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600명(광주 800명, 전남 800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대통령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이낙연 후보가 40.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후보는 38%로, 이낙연 후보와 오차범위 내인 2.4%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이어 추미애 후보 4.6%, 박용진 후보 2.5%, 김두관 후보 1.8%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의 경우 이재명 후보 38.1%, 이낙연 후보가 37.6%로 두 사람 간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전남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42.4%를 기록하며 38%의 지지율을 얻은 이재명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보였다. 광주·전남지역 민주당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44.5%의 지지율을 얻어 41.9%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 내 2.6%포인트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는 이재명 후보 44.4%, 이낙연 후보가 44.0%로 0.4%포인트 접전 양상이었다.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층에서는 이낙연 후보 44.5%, 이재명 후보 39.5%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낙연 후보가 다소 앞섰다. 
 
당초 전남을 제외한 광주와 전북에서 이재명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등장하면서 판세도 안갯속으로 빠졌다. 이재명 후보가 해당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는 사이, '안전한 후보론'을 내세운 이낙연 후보가 빠르게 따라붙었다는 해석이다. 이낙연 후보는 호남권 경선을 기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 경선을 결선투표까지 끌고 가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호남권 투표율이 예상보다 저조한 점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4일 민주당에 따르면, 22일까지 이틀 간 진행된 광주전남 지역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을 40.29%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21일부터 투표가 진행된 전북 지역도 1일차 투표율이 34.76%에 머물렀다. 다만, 온라인 투표에 이어 전화를 이용하는 ARS 투표가 진행되면 최종적으로는 투표율이 60%를 넘을 것으로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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