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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상반응 인과성 대부분 인정 안 돼…178건 중 27건 인정

신규 사례 178건 중 아나필락시스 27건만 인정

2021-09-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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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신규 사례 178건을 방역당국이 평가한 결과 27건만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2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17일 31차 회의를 열고 백신 이상반응 사례 신규 177건(사망 46건, 중증 56건, 아나필락시스 75건) 및 사망 사례 1건에 대한 재심을 진행했다.
 
이중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27건이 인과성 인정됐고, 중증 2건(심근·심낭염 1건, 길랑 바레증후군 1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됐다.
 
방대본 따르면 31차 회의에 제출된 사례 중 사망 신고 사례 46건의 평균 연령은 64.0세였다. 이 중 38건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 21건, 화이자 20건, 모더나 2건, 얀센 1건, 교차접종 2건으로 나타났다.
 
또 중증 신고 사례 56건의 평균 연령은 59.9세였다. 이 중 43건은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후부터 증상 발현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10.9일이었다. 접종 백신은 AZ 26건, 화이자 25건, 모더나 2건, 얀센 1건, 교차접종 2건이다.
 
한편 피해조사반이 현재까지 31차례 회의를 개최한 결과 신고 사례 총 2440건 중 303건이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38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됐다.
 
이 중 AZ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중증 및 사망 7건이 이상반응으로 인정됐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AZ 접종 후 발생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으로 사망한 사례 1건이 백신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정됐다. 중증 반응으로는 TTS가 2건, 뇌정맥동혈전증이 1건, 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가 1건으로 모두 4건이다.
 
화이자 백신과 관련돼 인정된 중증 및 사망 사례는 2건이다. 심근염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1건, 심낭염으로 인한 중증 사례가 1건이다.
 
현재까지 전체 사례 평가결과 2440건 중 38건은 불충분 판정을 받았다. 2087건은 불인정 판정을 받았고, 12건은 판단이 보류됐다.
 
23일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신규 사례 178건을 평가한 결과 27건만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신 접종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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