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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르포②)"전부터 잡채까지"…편의점,'혼추족' 공략

편의점 '국민지원금 특수'…'혼추족' 도시락 속속 선봬

2021-09-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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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명절 간편식 모둠전, 오색잡채(왼쪽)와 GS25의 '풍성한한가위보내소' 도시락. 사진/심수진 기자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국민지원금이 들어오니까 와인, 양주나 담배를 많이 찾아. 대량으로 사가기도 하고." 
 
두 번째 비대면 추석을 앞두고 경기도 국민지원금이 지급되자 소비자들이 편의점으로 몰렸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국민지원금 사용이 제한되자 편의점이 특수를 누린 것이다. 16일 서울과 경기 지역 편의점을 둘러보니 입구와 매장 안에 국민지원금 사용처를 알리는 '상생 국민지원금 공식 사용처' 문구가 눈에 띄었다.
 
경기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점주 A씨는 "편의점은 특별히 추석 특수 같은건 없지만 이번에 지원금이 나오면서 술, 담배를 많이 사갔고, 퇴근 시간에는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6일부터 국민지원금이 풀리면서 편의점에서는 고기부터 주류, 고급 아이스크림 등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지난 7일부터 13일 간 GS25에서는 축산(294.1%), 버섯(295.7%) 상품군의 판매가 전주 대비 급증했고, 양곡(151.8%), 과일(136.9%), 채소(119.6%) 등의 판매도 늘었다.
 
CU에서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 전주 대비 31.6%, 와인이 19.5%, 양주 판매는 14.6% 증가했다. 세븐일에븐에서는 정육(177.4%), 과일(96.7%), 양주(16.4%) 판매가 증가했고, 이마트24에서도 밀키트가 122%, 양곡 31%, 와인이 25% 증가했다. 
 
편의점업계는 이번 추석에 귀성을 포기하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혼추족'을 공략한다. 연휴가 다가오면서 GS25는 '풍성한한가위보내소' 도시락을, CU는 '한가위 반찬 한끼', 세븐일레븐은 명절간편식 3종을 선보였고, 이마트24도 '한가위만 같아라 한상차림'을 출시했다. 명절 연휴 동안 차례 음식 대신 집에서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서울 동작구의 한 편의점 직원 B씨는 "명절용 도시락이 새로 나와 어제부터 점포에 들였는데 아침 일찍 다 판매가 됐다"며 "간편식, 도시락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서 출퇴근 시간에 많이 판매된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의 고메 프리미엄 양갈비 선물세트. 사진/CJ온스타일
  
올해 홈쇼핑업계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와 실속 상품에 집중했다. 건강식품, 축산, 수산 등 고가 선물로 추석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리미엄 상품'과 실용적인 주방가전, 주방용품의 인기가 많았다. 또한 비대면 명절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명절 준비가 예전보다 빨라져, 일찍부터 한가위 특집 방송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CJ온스타일은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고객 수요를 반영해 식품 카테고리 제품의 포장과 패키지를 고급화했다. 꽃갈비 부위인 '부처스컷 LA갈비'는 지난 11일 2회 방송에서 5000세트 넘게 판매됐고, '고메 양갈비'의 판매고는 2억원에 달했다. 명절은 물론 그 이후에도 활용도가 높은 테이블웨어 '포트메리온'은 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클래딘 후라이팬', '쿠쿠IH메탈릭 밥솥' 등도 목표치보다 30% 초과 달성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추석 마음 한 상'특집 방송 매출은 지난 설 명절보다 주문금액이 30% 늘었다. 제왕수산 갈치, 해운대 암소갈비 등은 각각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휘슬러 프라이팬도 12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명절 전에는 간편식, 농산물 등 명절 준비상품 수요가 늘고, 1~2주 전에는 주방용품과 건강식품 인기가 많다"며 "명절 1주 전부터 연휴기간에는 보상 심리 수요로 명품, 가구 등 프리미엄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추석 마음 한 상 방송 화면. 사진/롯데홈쇼핑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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